다음 주일은 주심가족들이 선사유적지로 나들이 갑니다. ‘나들이’는 순수우리말로 ‘집을 떠나 가까운 곳에 잠시 다녀오는 일’을 말합니다. 야외예배라는 말을 흔히 쓰지만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에 가기 때문에 야외예배는 아닙니다.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주심가족들이 모두 함께 하는 행사입니다. 오전 10시에 한 번만 예배드립니다. 예배 후 선사유적지로 이동하여 야외에서 식사하고 즐기는 그야말로 가족소풍입니다.
어린 시절에 고향교회는 매년 야외예배를 드렸습니다.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보물찾기도 했습니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음식을 먹고 모두가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행복한 추억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많아지면 어렵지만, 지금의 단출한 주심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리라 믿습니다. 신앙생활도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야 합니다. 문학의 밤을 준비하며 교회에서 보냈던 청소년 시절의 추억, 성탄절 새벽에 집집마다 다니면서 새벽송을 할 때의 추억 등 옛날의 아스라한 추억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 추억을 만들 수 없기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교회에서와 달리 야외에서 더욱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이 하나 되어 서로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주심교회 역사를 돌아볼 때 사진속의 활짝 웃는 모습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입니다. VIP들도 초대하여 함께 하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행사를 위해서 수고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봉사부, 친교부, 목자목녀, 교회학교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이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깁니다. 봉사부장님은 용인에 있는 집을 주심교회 수양관으로 사용하라며 용인으로 초대할 마음도 가졌습니다. 또 어떤 분은 양평의 집으로 모두를 초대하려고도 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주심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사랑하는 주심가족 여러분! 야외나들이 함께 갑시다. 오순도순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도 먹고 게임도 하면서 주심가족의 아름답고 행복한 가족애를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주심교회 > 목회자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80. 목장모임에 꼭 참석합시다. (0) | 2019.06.01 |
---|---|
79. 행복한 목사 (0) | 2019.05.25 |
77. 효도나들이 (0) | 2019.05.11 |
76. 다음세대를 위한 꿈 (0) | 2019.05.02 |
75. 목사안수 받은 날의 감동과 다짐 (0) | 2019.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