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29. 가정교회 컨퍼런스를 다녀오며

하마사 2018. 6. 1. 09:22

  

가정교회는 신약교회를 회복하자는 기치를 들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한국교회가 부흥이 멈추고 오히려 뒷걸음질 한다는 아픈 소리가 들릴 때 마음이 무겁습니다. 믿음의 선조들이 아름답게 만들어놓은 신앙의 유산을 무너뜨리는 목사의 한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합니다. 부흥하는 교회들도 대부분 수평이동에 머물고 있어 엄밀한 의미로 비신자 전도를 통한 진정한 부흥은 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고민하는 중에 가정교회를 만났습니다.

가정교회 사명선언문은 이렇습니다. 신약교회의 회복을 추구합니다. 교회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영혼 구원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비신자에게 전도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에 교회 존재의 목적을 둡니다. 지식전달보다 능력배양에, 교실 교육보다는 현장 실습에, 말로 가르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제자훈련의 방법으로 선호합니다. 목회자와 평신도 각자가 본연의 사역을 되찾도록 합니다. 셀그룹이나 소그룹이 아니고 신약적 원형 교회를 추구합니다. 직제 성례, 설교권 등 제반 사항에 관하여서는 각개 목회자의 신학적 배경과 소속된 교단의 전통을 준중해 줍니다.

이런 사명선언문을 기초로 목회하는 가정교회 목회자와 사모님들 700여명이 23일간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다섯 번의 강의와 세 번의 사례발표를 듣고 두 번의 6겹줄 기도회, 그리고 지역 목장별 모임을 가졌습니다. 먼 거리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은혜가 넘쳤습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섬김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모임이라 만날수록 기쁘고 감사합니다. 일 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모이는 컨퍼런스가 기다려집니다. 섬기는 교회와 성도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섬김의 공동체를 경험했습니다. 제가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주심교회가 한국교회와 이웃을 돕는 섬김의 능력을 가진 교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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