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10. 코이노니아

하마사 2018. 1. 12. 08:29

며칠 전 우체국에 가서 여러 통의 편지를 발송할 일이 있었습니다. 편지봉투에 인쇄물을 넣고 밀봉한 후 주소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담당자가 말하기를 봉투 쓰는 규격에 어긋나서 다시 작업을 하든지 아니면 요금이 비싸진다고 했습니다. 편지봉투를 쓰는 규격이 있었습니다. 결국 새로운 봉투에 규격대로 작업하여 발송했습니다.

이 일을 겪으면서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듣지 않는 기도가 있습니다. 바리새인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기자랑만 늘어놓으면 아무리 많이 기도해도 응답 받는 기도가 될 수 없습니다.

주심교회를 섬기면서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여 챙겨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무슨 일이든 자리가 잡힐 때까지 그렇겠지요. 우선순위가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새로운 목회방식을 시도해보기도 합니다.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지만 기존의 방식만을 고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질을 지키면서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며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코이노니아 시간이 그렇습니다. 말씀과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주일예배시간에 들은 말씀을 서로 나누면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되새기는 시간이고 신앙 안에서 행복을 공유하는 친교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코이노니아 시간을 다양하게 꾸며갈 생각입니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거나 실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강사를 초빙하거나 간증과 기도제목을 공유하며 함께 은혜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번 주에는 윷놀이를 하며 즐겁게 보내려고 합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주심교회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규격 안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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