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새벽에 일찍 잠이 깼다.
조용한 거리를 걸어서 교회로 왔다.
불꺼진 섬김실 불을 켜고 설교준비를 한다.
최권사님이 새벽기도에 오셨다.
오늘은 성탄절 예배가 있어 새벽기도는 하지 않는다고 하자 혼자 조용히 기도하고 가신단다.
어둠을 가르고 고요한 세상속으로 아기 예수님이 오신 날,
새벽을 밝히며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 별을 관측하던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영접했듯이 성경을 읽으며 설교원고를 써내려간다.
이제 마무리 되었다.
오늘은 유아세례가 있어 설교시간을 줄여야 한다.
주심교회가 생긴 후 첫번째 세례이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뜻깊은 유아세례이다.
주심교회는 세례를 가장 많이 베푸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한다.
예수님을 믿지 않던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믿음생활을 시작하고 세례교인이 되는 과정은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의 가장 큰 목적을 이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군대에서 진중세례식을 하면 많은 인원에게 세례를 베푸는 일이 되지만, 주심교회에서 전도하여 세례식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다르다.
전도를 통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를 꿈꾸며 기도하고 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영혼 구원이기 때문이다.
2017년 성탄절은 나에게 특별한 성탄절이다.
주심교회가 개척되고 첫번째로 유아세례를 베푸는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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