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벼룩의 간을 빼먹는 사람

하마사 2017. 7. 14. 16:23

개척교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있다.

성도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교회건물을 임대하면서 처절한 삶의 현장을 경험했다.

부동산에서 건물주와 대면했을 때 남자답고 화끈했다.

교회가 건물에 입주하면 여러가지 배려를 할 것처럼 행동했다.

경험이 없던 나로서는 건물주가 원하는대로 응대했다.

처음에 2층건물을 계약했다.

얼마후 건물주는 일식집이 좋은 조건으로 건물을 달라하여 3층으로 다시 계약을 하던지 아니면 계약금과 위약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보았을 때 끝냈어야했는데 실수였다.

분명히 일식집이라고 했고, 술집이면 계약금을 돌려주겠다고 여러 사람 앞에서 약속했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술집이 2층에 입점했고, 계약을 파기하려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3층을 계약했던 것이 실수였다.

건물주는 파기해도 부동산 수고비를 주어야 한다며 계약금 일부를 제하고 주었다.

돈많은 건물주가 위약금을 물면 좋으련만, 가난한 목사의 것을 빼앗아 건네주려했다.

성경에 등장하는 아흔아홉마리 양을 가진 사람의 집에 온 손님을 위해 양 한마리 가진 사람의 양을 빼앗은 사람과 같았다.

갑의 횡포를 실감했다.

부자가 더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그래서 부자가 되는구나 싶었다.

벼룩의 간을 빼먹는 사람 같았다.

잘못은 본인이 하고 약자에게 손해를 물리는 갑질이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

건물주가 위약금을 물고 계약파기 하자고 할 때가 하나님의 싸인이었다.

그 때 하나님의 싸인을 알아차리고 다른 건물을 알아보았으면 오히려 이익을 보면서 나올 수 있었는데 말이다.

영적 둔감함으로 물질적인 손해를 보았지만 중요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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