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는 긴장과 부담감을 가진다.
물론 내 기준이다.
설교의 고수들은 그렇지 않을지 모른다.
벌써 20년 이상을 설교하지만 강단에 설때마다 긴장이 되고 부담이 되는 것은 소심해서일까?
아니면 설교를 너무 잘하려는 욕심 때문일까?
설교준비도 그렇다.
그동안 자료도 많이 생겼고, 설교횟수도 늘어났기에 갈수록 쉬워지고 편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설교자로 부적합한가?
앞으로도 계속 강단에 서야하는데 무대 공포증은 아닌가?
집사님들이나 권사님들께 대표기도를 부탁하면 많은 분들이 꺼린다.
강단에 올라가면 떨려서 말이 안나온다고 한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다.
오히려 신이 나는 사람도 있다.
어떤 목사님은 강단에 서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설교준비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하시던데.
부럽다.
나도 언제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설교를 부담없이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세월만이 약은 아닐 것이다.
노력하면 극복될 수 있겠지만 세월의 도움도 필요할 것이다.
이제 중년의 목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이런 고민을 해야하니 설교는 평생 거룩한 부담인 듯 하다.
오늘 저녁에도 설교를 해야한다.
설교원고는 작성되었지만 전달이 중요하다.
성도들에게 은혜되는 설교를 해야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고 몸을 긴장케 한다.
자연스럽게 은혜받은 대로 설교하면 되는데 말이다.
잘해야 되지만 사람 앞에 잘해야 된다는 마음이 긴장과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어쨓든 부족하지만 설교를 잘하는 목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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