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리우올림픽의 감동

하마사 2016. 8. 13. 19:46

브라질에서 리우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서울은 연일 불볕더위에 시달리지만 브라질의 열기는 이곳보다 더 뜨겁다.

4년 혹은 8년 이상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많은 감동의 드라마가 연출된다.

한국은 현제 5위를 달리고 있다.

양궁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여 네 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사격과 펜싱에서 각각 한 개씩을 획득하여 금메달 여섯 개를 기록 중이다.

기대했던 유도에서 부진했지만 이정도면 훌륭한 성적이지 않을까.

한국스포츠도 국력만큼이나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다.

역시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이고 위대한 국민들이 살고 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위대함을 잘 모르고 인정하지 않는 사실을 오히려 외국인이 인정해주는 그런 나라 국민이다.

갈수록 스포츠도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격투기 종목이 강했지만 이제는 고급 스포츠 종목에서도 세계를 놀라게 한다.

참 대단한 DNA를 가진 민족이다.

남북한이 통일되어 단일팀이 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터.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감동적인 장면들이 여럿 있다.

특히 역전승한 경기들이다.

10대 14의 점수로 4점 차이를 극적으로 극복하고 15:14로 역전승한 펜싱의 박상영선수, 사격에서 포기할 만한 점수를 쏘고 7위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선수, 4강전에서 3점을 쏘고도 포기하지 않고 활시위를 당겨 우승한 양궁의 장혜진선수 등 위기의 순간을 넘어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런 면에서 스포츠는 아름답다.

아쉽게도 순간의 실수로 그동안의 땀방울이 물거품이 된 선수들도 있다.

초반에 탈락하여 미리 짐을 싸서 쓸쓸히 귀국한 선수도 있다.

최선을 다한 승자나 패자 모두가 박수를 받기에 마땅하다.

패배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되뇌었던 선수, 성경말씀을 묵상하며 힘을 얻은 선수, 감독의 지시를 듣고 마음을 추스른 선수 등 저마다의 승리의 요인들이 있었다.

승리 후 기도 세리머니를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선수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피나는 노력과 훈련을 통하여 얻은 값진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겸손한 마음이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응원해준 부모님과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모습도 참 아름답다.

선수를 위해 헌신하는 감독과 코치들의 모습도 눈물겨운 감동을 준다.

경기를 중계하고 해설하는 중계진의 응원과 승리의 환희도 국민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땀 흘린 모든 선수가 아름다운 보상을 받으면 좋으련만.

한정된 메달이 승부의 냉혹함을 만들기에 안타까울 뿐이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단, 관계자, 가족, 후원자, 응원자, 그리고 국민들 모두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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