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 신학교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포항을 다녀왔다.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너무 좋았다.
친구들과 얼굴을 맞대고 흉허물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
머리가 희끗한 중년들이 이름을 불러가며 몰려다니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아이들 같았다.
친구가 좋은 것을 실감했다.
목사들끼리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 행복했다.
포항제일교회를 섬기는 이상학목사가 많은 배려를 해주었다.
장로님들도 함께 섬겨주셔서 감사했다.
아론과 훌 같은 장로님들이 친구 목사를 돕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뿌듯하고 든든했다.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받고 호미곶에서 목젖이 보일정도로 웃으며 사진 찍고, 대화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교회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가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가슴을 열었다.
포항제일교회에서 모여 교회의 비전을 위해 기도했다.
최근에 개척교회를 시작한 친구와 교회분쟁 속에 어려움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간절한 기도가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상학목사 부부의 배웅을 받으며 포항을 떠날 때 선물까지 받았다.
융숭한 대접을 받은 하루였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친구 목사와 섬기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했다.
선물 속에 차량에 붙이는 스티커가 있었다.
‘돈보다 생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었다.
포항제일교회가 벌이는 캠페인이었다.
생명보다 돈이 앞서는 시대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꼭 필요한 사회운동이다.
개인적으로 목회의 비전으로 생명목회를 지향하고 있기에 공감이 더욱 컸다.
곧장 뒷 유리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출발했다.
‘돈보다 생명입니다.’
차량 뒤에 부착된 문구를 보는 이마다 감동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감동을 넘어 머리와 심장에 무의식적으로 아로새겨져 돈보다 생명을 사랑하는 행동으로
가정과 교회, 사회가 변하고 국가와 세계가 변하는 놀라운 생명역사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돈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친구를 통해 은혜를 체험했다.
감동은 또 다른 감동을 낳기 마련이다.
섬김을 받아 따뜻해진 마음으로 돈보다 생명을 더 사랑하는 생명의 전달자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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