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향한다.
초침 소리를 크게 내면서 해가 저물어간다.
카톡방과 밴드, 문자로 성탄과 새해 인사가 분주하다.
이렇게 또 가는 건가.
끝이 멋있어야 하는데...
뒤태가 아름다운 사람이 여운을 남기듯
무언가 세미한 미소를 두고 떠나고 싶다.
아기 예수님이 오신 성탄 이브.
인류에게 가장 장엄한 기다림의 선물로 오신 예수님.
그 분으로 인해 또 다른 희망을 기다린다.
한 해의 문이 조금씩 닫혀간다.
문 틈새로 보이는 새해.
호기심 가득한 아이처럼 빼꼼 열어보지만...
희망으로 맞이해야지.
마구간에 오신 예수님과 함께 하면 영광의 마침표가 기다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