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끝에서

하마사 2015. 12. 24. 19:25

끝으로 향한다.

초침 소리를 크게 내면서 해가 저물어간다.

카톡방과 밴드, 문자로 성탄과 새해 인사가 분주하다.

이렇게 또 가는 건가.

끝이 멋있어야 하는데...

뒤태가 아름다운 사람이 여운을 남기듯

무언가 세미한 미소를 두고 떠나고 싶다.

아기 예수님이 오신 성탄 이브.

인류에게 가장 장엄한 기다림의 선물로 오신 예수님.

그 분으로 인해 또 다른 희망을 기다린다.

한 해의 문이 조금씩 닫혀간다.

문 틈새로 보이는 새해.

호기심 가득한 아이처럼 빼꼼 열어보지만...

희망으로 맞이해야지.

마구간에 오신 예수님과 함께 하면 영광의 마침표가 기다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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