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3일 금식기도를 했다.
주변에 40일 금식기도 하신 분들이 많아 3일은 금식이라 할 수도 없다.
40일 금식기도를 여덟 번이나 한 분도 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세 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하루씩 했다.
아내도 동참하여 수월했다.
교회회복과 재수한 둘째 아들의 대학진학
그리고 신년축복예배를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의 응답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기다리고 있다.
신년축복예배는 지나갔으니 이제 두 가지 응답이 남아있다.
교회회복을 위한 기도는 비대위가 구성되어 화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선한 방향으로 진행되리라 믿는다.
그야말로 내일 일은 모르고 갈 뿐이다.
또 둘째 아들의 합격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은 좋은 것을 쉽게 주시지 않는다.
손쉽게 얻으면 그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 할 때 매일 먹는 만나를 귀한 줄 몰랐듯이,
반복적인 일상에서 얻는 은혜를 감사할 줄 모른다.
때론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른 분들의 자녀들은 명문대학에 손쉽게 입학하는 듯한데...
왜 우리 아들들에게 대학의 문은 이렇게 어렵게 열리는지.
수시모집에 합격했으면 얼마나 마음이 편할까?
아니면 정시모집에 1차로 합격하면 좋으련만.
끝까지 가슴조이며 기다리게 하는지.
지금까지 하나님께 맡기고 왔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하게 인도하시리라 믿는다.
두 가지 제목의 응답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성취될지 기다릴 뿐이다.
결국은 하나님이 최선의 선물을 주실 것이다.
하루 하루 사는 것이 예수님의 기도처럼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