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의 준결승전이 있었다.
8회까지 한국선수들은 일본 투수 오타니선수에게 고전하며 1점도 얻지 못했다.
무려 11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1차전에 이어 영봉패를 눈앞에 두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매스컴이 표현하듯이 도쿄대첩이 일어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대타로 나선 오재원, 손아섭이 연속안타로 출루하자 정근우가 2루타를 때려 한점을 올렸다.
이 때까지도 영패를 면했다며 구겨진 자존심을 살렸다고 생각했다.
한데, 이용규가 팔꿈치를 맞고 나가 무사 만루가 되자 기대감이 생겼다.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3으로 1점차까지 추격하고
4번타자 이대호선수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정근우와 이용규선수가 일시에 득점하면서 4-3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9회말 마지막 수비를 점수 내주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기적적인 승리를 지켰다.
이렇게 기획하기도 힘들것이다.
김인식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도 나온다는 걸 오늘 다시 느끼게 됐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기적으로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경기였다.
역시 끝나야 끝나는 것이 야구임을 증명해보여 주었다.
우리 인생도 끝나야 끝나는 것이다.
조금 앞섰다고 자만하거나 교만해서는 언제나 역전당할 수 있다.
하나님은 기적같은 역전승을 만드는 분이시다.
대타를 기용하여 분위기를 바꾸고 4번타자에게 해결사 역할을 하게 하시는 명품 감독이시다.
인생은 9회말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지금 몇 회를 지나고 있는지 몰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소망을 가지면 9회초와 같은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음을 믿고 살자.
내 인생의 감독되시는 하나님을 믿고 끝까지 가기만 하면 승리가 보장되어 있음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