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신목회

하마사 2015. 11. 20. 15:31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있는 신림교회,

아버님과 몇 분의 권사님이 힘을 모아 개척한 교회,

시골의 자그마한 교회에서 다섯분의 목사님이 배출되었다.

어린 시절의 신앙을 길러주고 꿈을 키워준 마음의 고향.

다섯 목사님들이 정기적으로 신목회라는 이름으로 만난다.

신림교회에서의 아득한 추억을 나누며 웃곤한다.

수십년 전의 이야기 속에는 아름다운 기억이 묻어있다.

함께 웃으며 보냈던 시절.

그 때의 순수함으로 돌아가긴 힘들어도 그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다.

목회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면 함께 공감해주고,

기쁜 일은 함께 축하하는 목사님들.

거기에는 경쟁이 없고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사랑이 있다.

목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지.

많은 갈등 속에 직장을 그만두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이제는 흰머리가 생긴 목사가 되었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다.

내년에야 또 만나게 될텐데.

함께 믿음을 공유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던 목사님들이 더욱 행복하게 목회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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