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있어 신부 측 하객으로 참석하여 축하했다.
중학교 친구들이 신랑신부로 발전하여 결혼식을 올렸다.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위해 기도했다.
신부입장을 할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신부를 보면서 마음이 찡했다.
아버지가 손을 놓고 딸을 사위에게 넘겨주는 순간이 뭉클했다.
예쁘게 키운 딸을 떠나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이 어떨까?
막둥이 딸을 키워 결혼시키려면 근 20년을 기다려야 할 텐데...
그 때에야 이해할 수 있을까?
결혼식에 가면 이제는 내 일로 다가온다.
요즘 같으면 부모들이 자녀들 결혼시키기가 버겁다.
집장만은 꿈같은 이야기이고, 전세금이 올라 전세도 마련할 수 없다.
가난한 목사의 자녀들이니 자기들이 알아서 준비하겠지.
막내딸은 가능한 빨리 좋은 사람 만나 결혼했으면 좋겠다.
할아버지 같은 아빠가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이 왠지 미안할 듯하다.
하나님이 우리 부부에게 주신 두 아들과 딸이 좋은 사람 만나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노년의 기쁨이고 행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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