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시작과 끝

하마사 2015. 3. 31. 16:23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3월이 1일로 시작되었으니 말일도 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으니 끝도 있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끝이 있다는 사실이 때론 슬프기도 하지만 소망을 준다.

만약 끝이 없다면 끔찍할 것이다.

행복한 시간은 지속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슬픔이 끝이 없다면...

싸움과 전쟁이 끝이 없다면...

살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처음과 나중이 되셔서 시작과 끝을 주관하신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 끝이 있었기에 부활도 가능했다.

개인과 교회, 국가의 어려움도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

출생이 있으면 죽음도 있고, 죽음이 있으면 심판도 있다.

개인의 일생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끝이 있기에 자기를 돌아볼 수 있다.

큰 수술을 앞둔 환자는 숙연해 진다.

끝이 아닐까하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는 끝에 서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동안 소중했던 것들이 실제로 그렇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찮게 여겼던 것들이 귀하게 된다.

끝에 서는 경험은 사람을 단순하고 순수하게 만든다.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게 만들고,

움켜쥐었던 손을 펴게 만든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끝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 끝이 있음을 부인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는 끝이 없다.

이 은혜를 누리는 사람은 이미 영원한 세계 속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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