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온통 진실게임을 벌이는 듯 하다.
성완종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람들과 검찰과의 게임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이 착잡하다.
돈을 주었다는 사람은 죽었고 살아있는 사람은 관련없다고 하니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둘 중에 어느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분명하다.
진실게임이 어떻게 풀려갈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
온 나라가 여기에 침잠되어 있다.
사건이 밝혀진들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바꾸어 줄 시기는 언제일지?
변명에 급급하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말장난을 하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았다.
목사인 나는 비판할 자격이 있을지?
자기 의를 내세우며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
실수하고 잘못했을 때 시인하기를 주저하고 변명꺼리를 찾는다.
칭찬에 익숙하고 비판적인 말에 마음이 상하고 안색이 변한다.
받기를 좋아하고 섬기는데 서툴다.
정치인과 별반 다를바 없는 목사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진실게임은 법원도 바르게 판결하기 힘들다.
조사하는 검사도 상관의 지시를 받아야 하고 결국 정치와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하지만 세상의 판단은 진실과 거짓이 뒤 바뀔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거기는 어떤 로비도 통하지 않고 거짓으로 포장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의 진실게임은 끝나도 하나님의 진실게임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