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의족을 자신의 오른쪽 다리에 끼운 채 달리는 ‘캐나다 전국횡단 마라톤’을 계획했습니다. 당시 캐나다 국민 2500만명이 1달러씩 모금에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의족을 한 채 143일간 매일 달려 총 5373㎞를 뛰었습니다. 이 소식이 캐나다 전역에 알려지자 모금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테리는 그러나 다리의 종양이 폐까지 전이돼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9개월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테리는 세상에 없지만 사람들은 그의 헌신을 기억했습니다. 모금 액수는 5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모든 캐나다인들의 가슴에는 암 환자를 향한 그의 사랑과 도전정신이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행동이 말하게 하라.’ 인류의 구원을 위해 묵묵히 십자가를 지셨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국민일보 겨자씨, 2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