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은이가 학교 친구들과 롯데월드에 갔다.
며칠 전부터 설레는 마음을 아빠에게 표시했다.
엉뚱한 순간에 롯데월드 간다고 자랑 쳤다.
그 말을 할 상황이 전혀 아닌데도 말이다.
아빠가 돈을 내는 것은 알고 있는지.
롯데월드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딸을 보면서 즐거웠다.
기대감을 갖고 사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날짜가 다가오자 몸을 떨면서 좋아했다.
친구들과 수시로 전화를 주고받았다.
심지어 30분 후에 만날 친구 목소리가 듣고 싶다며 전화를 했다.
롯데월드에 가는 기대감으로 기분이 들떠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만 보낼 수 없어 아내가 동행했다.
챙기느라 분주할 아내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은 신나게 놀겠지.
지은이는 오늘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친구들과 다시 날짜를 잡고 그 날을 기다리며 기대감에 부풀어 지낼 것이다.
좋은 시절이다.
기대감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지은이가 롯데월드에 대한 기대감을 갖듯이 미래를 기대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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