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성도의 표시

하마사 2014. 2. 27. 10:25


크리스천의 상징은 빛과 소금, 그리고 한 알의 밀알이다. 공통점은 자기희생이다.

초는 타 들어가면서 빛을 발한다.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아무리 깜깜하고 어두워도 어둠을 탓하지 말고 내가 일어나 빛을 발하면 어둠은 한순간에 사라진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것이 빛이라면 썩어가는 세상에 방부제는 소금이다. 소금은 녹아서 자기 해체를 겪을 때 비로소 맛을 낸다. 바닷물은 3%의 염분이 있어 변질되지 않는다. 한국교회 초창기 크리스천 비율이 1.5%일 때 예수 믿는 사람 중에는 애국자, 선각자가 많았다. 경찰서 100개를 세우는 것보다 교회 하나 세우는 것이 낫다고 한 백범 김구, 정직을 외친 도산 안창호, 남강 이승훈, 고당 조만식은 민족의 지도자였다.

한 알의 밀알은 떨어져 죽을 때 많은 열매를 맺는다. 밀알은 가장 싱싱할 때, 가장 잘 나갈 때, 가장 아까울 때 떨어져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처럼 십자가를 지심으로 생명의 길을 여셨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희생양이셨다.

어머니가 늘 좋고 가슴 저미게 고마운 것은 일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하셨기 때문이다. 한마디도 지지 않고, 한 푼도 손해 보지 않고, 자기를 주장한다면 예수 믿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십자가는 나를 못 박는 곳이다. 내가 죽는 곳이다. 헛된 마음을 버리고 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자들은 어두운 세상의 빛이요, 썩어가는 세상의 소금이요, 한 알의 밀알처럼 생명을 일으키는 자들이다.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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