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마지막 날이다.
몇 시간이 지나면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교회나 개인적으로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견디고 이기게 하셨으니 감사하다.
오늘 몇 분에게 식사대접을 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감당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감사할 제목들이 많다.
작게는 자동차 운전석 창문이 올라가게 하시니 감사하다.
올라가다가 중간에 멈추어 수리를 맡길 뻔 했는데.
전기온수매트 보일러가 작동되니 감사하다.
두 개가 한꺼번에 고장 나서 걱정했더니 다시 돌아간다.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던 일들이 감사의 이유가 되었다.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이다.
매일 감사노트를 꾸준히 기록해 온 것이 감사하다.
부족한 남편이고 아빠를 이해해주고 인정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을 잘 감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까지 가정을 이루며 살아온 것이 은혜이다.
오늘 밤 송구영신예배를 드린다.
0시를 기점으로 가는 해와 오는 해가 교대한다.
만났던 많은 사람들,
스쳐 지나간 추억들,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들이 뒤로 흘러간다.
나를 만들어왔던 만남은 만들어 갈 만남으로 이어지겠지.
2013년과 쿨하게 작별하고 기대하며 새해를 맞이하련다.
'자기노출 > 삶자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청난 게임비 (0) | 2014.01.11 |
---|---|
새 마음 (0) | 2014.01.08 |
왜 그렇게 힘들게 사세요. (0) | 2013.12.28 |
2013년을 보내며 (0) | 2013.12.26 |
인생 휴게소 (0) | 2013.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