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3년을 보내며

하마사 2013. 12. 26. 10:49

시간이 간다.

희미해진 발자국.

아름다운 모양도 가고.

마음도 간다.

오지 않을 화살처럼.

2013년이 간다.

마지막 잎새처럼 벽에 걸린 한 장의 달력이 내려지듯이.

아쉬움을 남긴 채.

서서히 가고 있다.

묵묵히.

어제와 내일을 소통시키며.

굽어진 길을 돌아간다.

가리고픈 삶의 얼룩을 덮으며.

은혜다.

감사다.

아스라이 보이는 2014년.

올해보다 낫겠지.

좋은 일이 있으리라.

기뻐할 일.

소망을 안고 하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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