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복된 장례

하마사 2013. 12. 16. 08:00

본문: 창 50:1-26

제목: 복된 장례

찬송: 246장

목표: 야곱과 요셉의 장례를 통해 복된 장례를 깨닫게 한다.

 

 

야곱은 애굽에서 17년을 살았고 147세에 죽었습니다. 야곱의 시신을 미이라로 만드는데 40일이 걸렸으며, 애굽 사람들은 70일 동안 야곱을 위하여 곡하였습니다.

곡하는 기간이 지나고 요셉은 아버지의 원대로 가나안 땅 막벨라 굴에 야곱을 장사했습니다. 야곱의 장례를 위해 바로의 신하와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요셉의 형제들과 가족들이 가나안 땅에 함께 갔습니다.

막벨라굴에 야곱을 장례하고 형제들과 호상꾼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에 요셉은 110세에 죽으면서 아버지와 조상들이 묻혀있는 가나안에 묻히기를 소원했습니다. 수세기 후에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떠날 때 모세는 요셉의 유해를 운반하여 가나안 땅 세겜에 묻었습니다.

 

복된 장례는

1. 돌아가는 장례(5절)

5절,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죽음은 돌아가는 것입니다. 흙으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돌아가라 말씀하시면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야곱도 147년 동안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장자의 명분은 얻었지만 형을 피해 도망자가 되었고,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처가살이를 했습니다. 다시 형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 얍복강에서 생사를 건 기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딸이 세겜에게 욕보임을 당하는 고통도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급히 도망쳐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말년에는 애굽에서 17년 동안 요셉으로 인해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야곱처럼 우리의 삶도 불행과 행복이 교차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가 동일합니다. 이 땅의 삶이 끝나면 하나님이 정하신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 땅의 삶을 나그네, 안개, 풀, 잠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잠간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야곱과 요셉처럼 돌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여행이 끝나면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원한 천국이 있음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의 피에 죄를 씻어 거룩한 흰 옷 입은 사람이 갈 수 있는 곳,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처럼 아름다운 곳,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는 곳, 안식과 쉼이 있는 곳, 밤과 저주가 없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이 하나님이 친히 영원한 빛이 되시는 곳, 영원한 생명이 있는 곳이 천국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본향이며 영적인 가나안 땅 천국이 예비 되어 있음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또한 그곳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성도들에게는 돌아갈 영원한 본향이 있습니다. 복된 장례는 영원한 천국으로 돌아가는 장례입니다.

 

2. 변화하는 장례(11절)

11절, “그 땅 거민 가나안 백성들이 아닷마당의 애통을 보고 이르되 이는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 하였으므로 그 땅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 하였으니 곧 요단 강 건너편이더라.”

 

요셉이 아닷 타장마당에서 아버지를 위하여 7일 동안 애곡하였습니다. 가나안 백성들이 그 모습을 보고 땅 이름을 ‘애굽 사람의 애통’이라는 뜻의 ‘아벨미스라임’이라 했습니다. 야곱의 장례를 통해 지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죽음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육신은 호흡이 끊어져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하나님의 나라로 가게 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듯이 성도도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영원한 천국에서 살게 됩니다.

죽은 사람이 변화될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도 변화되는 장례가 되어야 합니다. 죽음을 접하면서 이 땅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아등바등 사는 모습을 지양해야 합니다. 내려놓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오는 것은 순서가 있어도 가는 것은 순서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하시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야 합니다.

야곱이 죽자 형제들은 보복이 두려워 요셉에게 엎드려 용서를 구했습니다. 요셉은 이미 용서했지만 형들은 두려움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용서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요셉이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19절)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21절)라고 대답하며 안심시켰습니다.

생명이 있을 때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축복하며 살아야 합니다. 선을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야곱의 장례가 지명을 바꾸었듯이 죽은 사람이나 산자가 함께 변화되는 장례가 복된 장례입니다.

 

3. 물려주는 장례(25절)

25절,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복된 장례는 좋은 것을 물려주는 장례입니다. 아브라함은 175세에 죽으면서 아들 이삭에게 모든 소유를 주었습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재산만을 물려주었다면 하나님의 복이 이삭에게 임할 수 없었습니다. 재산을 물려주기 이전에 믿음을 물려주었기 때문에 이삭이 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윗도 아들 솔로몬에게 믿음을 물려주었습니다. 왕상 2:2-3절입니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당부하며 믿음을 물려주었습니다.

야곱도 요셉에게 믿음을 물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요셉에게 물려주었기에 요셉도 죽으면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묻히기를 소원했습니다. 자신이 총리를 지낸 애굽땅 보다 믿음의 조상들이 묻혀있는 약속의 땅에 묻히기를 소원했습니다.

후손에게 어떤 것을 물려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세상의 좋은 것보다 믿음을 물려주면 하나님이 후손들을 책임지고 인도하십니다.

복된 장례는 천국으로 돌아가는 장례입니다. 은혜로운 변화를 체험하는 변화하는 장례입니다. 재물보다 믿음을 유산으로 상속하는 물려주는 장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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