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가족글

장로의 격과 걸맞는 행동

하마사 2013. 8. 11. 14:00

장로의 格(位上)과 걸맞는 行動

 

한국장로신문에 실린 아버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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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남북 장관급 회담이 대표의 격을 문제삼은 북측의 생트집과 북측의 일방적 취소 통보로 잔뜩 기대에 부풀엇던 우리 국민들을 허탈케 하고 아쉬움과 분노를 유발했던 사건이 얼마전 일로서 그 때의 분노가 아직도 잘  사그라 들지않는다

그후 격이란 말이 많은사람들 입에 회자되면서 근간에 큰 화두가 되기도 했었다

평소 우리는 人格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고 상호간 의 인격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인격이란 어떤 자연인이 지닌 전체적인 품격을 통틀어 일컷는 말로서 지위나 직책이 높고 중할수록 그에 수반된 책임도 크게 마련이며 이에따른 모든 책임을 잘 수행함으로서 그의 격에 상응한 대접을 받게됨은 당연하다

근래에 이르러 우리는 國格이란 조금은 생소한 말을 가끔 듣기도한다

두말할 여지없이 어떤 국가가 지닌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국제적 위상(格)을 뜻함이 분명하다

강대국이면 강대국 답게 부국이면 부국답게 선진국이면 선진국답게 자국민들과 국제 사회에대한 책임은 더욱 막중하기 마련이다

 

철없는 한두살된 어린 손주가 할아버지의 수염을 잡아당겨도 크게 야단 치거나 허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너뎃살만 되어도 그런 행동은 용납 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 XX는 덩치값을 못한다 느니 XX는 나이 값을 못한다는 말을 종종 들을수 있다

개개인 모두 각자에 인격이 있을뿐 아니라 국가 도 GLOBAL시대에 걸맞는 국제적 위상과 책임이 분명히 존재한다

 

되지목에 진주 목걸이나 금은 그릇에 보리밥은 격에 맞지않는 조합이다

상갓집 조문객의 빨간 넥타이도 걸맞지 않다

그러나 된장 찌게는 뚝배기에 끓여야 재맛이 난다는데  아마 격에 맞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분명히 회담장의 대표의 격은 상호 격에 맞아야 한다

더구나 국가대 국가간의 중요한 회담 이라면 그 사안이 중대한만큼 대표의 격은 높고 서로 맞아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며 회담 내용에 따른 책임 역시 분명해질 수 있다

개인이건 국가이건 모두가 격에 맞는 책임을 성실히 수행 할때 살기좋은 나라 살기좋은 세상이 이루어 질 것이 분명하다

우리사회의 구성원들은 많이 가진자 많이 배운자 또는 힘 있는자 에게서 많은것을 기대하며 큰것을 요구한다

소위 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인 셈이다 

 

교회의 장로는 분명히 교회의 중직이요 어른이며 지도자이다

교인들은 장로된 우리들로부터 크고 더 많은것을 기대하며 요구한다

모두 딤전 3장 1~7절까지의 모든 자격요건을 구비하고 교인들로부터 선택 받은자들 이지만 주마가편이 되게 몇가지를 더 추가해본다

 

장로는 言 行이 일치 해야한다 말 따로 행동 따로는 이중 인격자란 소리를 면치못할것이 분명하다  언제나 교회 생활과 바깥 사회 생활이 장로의 격에 맞게 품위있고  올바르고 신중하게  처신  해야한다  

그리고 교회의 치리자로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무조건 지당 장로로서 거수기 노릇만 해서도 안될것이며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함으로서 교회의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요즈음 빈약한 내용물에 과대 호화 포장을한 상품들이 유통질서를 혼란케한다 예수님 께서도 서기관들과 바리세인들을 향하여 "외식하는자요 회칠한 무덤"이라고 크게 질타 하셨지 않았는가?

 장로는 名實 공히 장로란 이름에 부합 되게 살야한다  

고로 모든 성도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 받으며 모든 면에서 교인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감히 한마디 외쳐본다.  

 

 (한국장로신문 1378호, 2013,8,10, 발행제 12면 opinion leader 난에 실린 두번째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