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가족글

아버님의 사랑의 훈계- 신분에 걸맞게 행동해라

하마사 2013. 7. 11. 20:49

아버님이 가족카페에 자녀들을 교훈하기 위해 쓰신 글이다.

신분에 걸맞게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신분이 노출되는 줄도 모르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들이 많다.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

 

요즘 비가 오락가락하여 감자를 1/3밖에 못켔는데 오후에는 둘째가 일 도우러 온다기에 어제는 식전부터 감자를 케기시작했다

 

나는 감자싹을 잘라 걷고 비닐을 벗기고 최권사는 감자를 케기시작하여 몇골을 켔는데 감자 작황이 좋아서 밭에 감자가 수두룩 하다

날씨는 덥고 힘은 들어도 쏟아지는 감자를 보니 마음이 흐믓해진다

옆을 지나던 9인승 승합차가 한대 서더니 감자한박스를 팔라고 한다

차를보니 "영등포 XX교회라고 적혀 있었다 ...보아하니 목사님 가족들이 영월 쪽에 피서 갓다가 돌아 가는길 이며  교회 목사님(50대 중반쯤)이 분명한 듯했다   

한박스(20kg)에 대,중,소를 섞어서 20,000원 한다고 하니 한박스를 포장해 달란다 

집에 들어가 박스와 테이프를 찾아와서 감자를 담는데 그들 두 내외분이 굵은것만 골라 담는다 ...밭에서 직접 사는것이니 가만 두었다 

감자 박스는 포장 덮개가 평평하게 담기면 20kg에 박스1kg 포함 21kg 이 정확하다

'이젠 그만 담으세요 이만하면 벌써 20kg 이 훨씬 넘습니다 

그래도 자꾸 더 담는다...직접 밭에서 사는것이니 좀 후하게 준다 생각하고 가만두었다 

 

1박스를 팔면서 밭에까지 저울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그정도면 25kg 정도는 족히 될것같다 

포장하는 사에에 딸로 보이는 (고등학생또래)가 비닐 봉지를 들고 나와 감자를 담더니 아무런 말 도 없이 그냥차로 가져간다 ..그것도 5kg정도는 족히.... 

그리고 20,000원을 준다...아무말 없이 그냥 받아넣고 말았다

 

그분들이 간다음 종일 감자를 케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했다

누가 그분을 목사라고 말 안햇지만 차가 그의 신분을 대변해 주엇다 

나는 당장 용우목사의 생각이 떠 올랏다 

자주 구역장 권사님들,그리고 교구 식구들을 태우고 전국여러곳를 다니는줄 안다 

용우 목사 자가용을 타고 갈때면 차에 어떤 표시가 없으니 신분이 노출 되지 않으나 어디가서 식사를 하거나 쇼핑을 할때 그중에 누구 한 사람이 목사님 권사님 하고 호칭을 부르게되면 절로 신분이 노출된다 

경찰 군인 신부 스님 수녀 등은 이들은 제복 때문에 스스로의 신분을 밝히게된다 

 

신분이 노출 되기전에는 조금 잘못하고 무례하게 행해도 그사람 개인만 욕먹으니 교회나 예수님과는 관계가 없는 문제 이지만 목사님 권사님 하고 불러 스스로 신분을 밝힌 후라면 그후부터는 목사답게 권사답게 말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어제 감자를 사간 그분은 분명히 목사답게 행동치 못햇다 ...그분들이 어떤 불신자 집에가서 그렇게 행동 했다면 교회와  예수님께 큰 욕먹였을 것이 분명하다  

 

특히 시골에 가서 농산물 같은것을 살때는 이 농사꾼 아비, 어미를 생각 해서라도  너무 값을 깍거나 박하게 해서는 안된다

해마다 명성 수양관 집회에 오는 본교회 교인들에게 김삼환 목사님은 "여기와서 무슨 물건을 살때 너무 깍지 마세요 ,달라는데로 주고 사세요 교인들 깍쟁이라는 소리 안 듣도록 하세요 ...."늘 그렇게 부탁 하지만 모두 진짜 너무 깍쟁이들 이란 소릴 안할 수 없드구나 

오죽하면 진복수 집사는 집회에 온 사람들 자기들 끼리  집사님 권사님 하고 부르면 아예 팔지를 않고 다른집에 가보세요 한단다            

 수양관에 집회에 왔으니 말 안해도 모두 교인이란것을 다 알게된다

이들의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전도의 문을막고 예수님 욕먹이고 교회 욕 먹이고 하나님 영광 가리우는줄 알아야 하는데.............

 

용우 목사는 성직자 로서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줄 알지만 목사란 신분이 또는 교인들이란 신분이 노출됬을때는 특히 불신자들 앞에서는 말과 행동을 절대로 삼가야 한다는것을 명심하기 바라네 ...쓰다보니 얘기가 너무길어졌다 

 

어제까지 감자다 케 놓고 나는 오늘 정선 사북 교회에서 노회 사회부가 주관하는 은퇴목사 장로 위로회에 다녀왔고 내일과 모래 이틀간 은 원주 시찰 장로회 에서 부산 거제 통영 등으로 여행을 떠난다 

어제 더운 날씨에 그 많고 무거운 감자를 들어 저장고 까지 모두 운반하느라고 수고한 둘째에게 감사한다 

장마와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에 유념하고 항상 하나님과 모든 사람들에게 부끄럽지않게 올바로  살아가기를 당부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