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가족글

입대한 아들에게 쓴 편지

하마사 2014. 12. 17. 07:41

현일아 102보충대 카페에 올라온 강당에 모여 있는 네 사진보니 넘 반갑더라.

들어갈 때 붉어진 눈시울을 보고 나도 마음이 찡했다.

너를 군에 보내고 처음 맞는 새벽이 영하 11도로 가장 추운 날씨구나.

엄마와 함께 새벽기도 가서 널 위해 기도했다.

제대하는 그날까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리라 믿는다.

건강과 좋은 사람 만나는 복과 믿음의 정병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가문의 기둥인 내 아들이 잘 감당해내리라 믿는다.

부모의 품을 떠나 가족의 소중함을 새겨보고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감사해라.

군생활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만남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을 통해서도 배우기를 바란다.

주일마다 꼭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목사님께 인사드리거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감사하며 감당하거라.

널 위해 기도할거다.

힘내라.

장하다 내아들.

넌 잘 할거다.

아빠가 믿는다.

현일아 사랑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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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현일아~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입대해서 마음이 넘 아프다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지내는 것이 힘들겠지만 우리 아들은 잘할줄 믿어
현일아
옷과 신발은 잘맞니?
꼭 맞는 옷과 신발 배정받도록 기도했는데...
속상하고 힘들고 맘이 아파도 참고 견디면 멋진 사나이가 될수 있을거야
밥 잘먹고 잘견뎌~
하나님이 널 지켜주실거야
많이 사랑한다 보고 싶다

♡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