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하는 사무실이 6층 건물 중에 5층에 위치해 있다.
여러 사무실이 함께 사용하는 건물이기에 엘리베이터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4층에 있던 화장품회사가 얼마 전에 이전했다.
3층에 있던 사무실도 이전하여 한동안 엘리베이터가 한산했다.
기다리지 않아 좋았다.
한데, 3층에 건강플라자가 들어오고는 사정이 달라졌다.
날마다 방문자가 증가한다.
특별한 홍보도 없는 듯하다.
요즘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보다 걷는 것이 빨라 5층을 걸어 오르기도 한다.
다리 운동에는 도움이 되지만 불편하기도 하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만원이라는 빨간 문구가 적혀 있다.
문이 열리자 많은 분들이 나오셨다.
대부분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다.
기다렸다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생각했다.
교회가 이렇게 부흥하면 얼마나 좋을까?
입소문이 나서 만원이 될 수 있으면 말이다.
건강플라자 내부가 어떤지 알지 못한다.
무엇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오게 하는 것일까?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난 모양이다.
육체적인 건강에 대한 관심처럼 영적인 건강을 책임지는 교회에도 관심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만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서 교회의 부흥을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