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이가 수술실로 들어갔다.
아산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입원실이 없어 가까운 병원을 소개받아 송파청병원으로 왔다.
맹장염이다.
충수돌기라고 한다.
수술은 한 시간이 걸린단다.
검사를 받고 수술실로 가기 전에 기도를 했다.
병원심방 할 때 마다 기도하지만 아들을 위한 기도는 남달랐다.
전신마취를 한단다.
학교시험이 내일 모레부터인데...
2박 3일은 입원해야 한다니 시험에 지장이 있겠다.
요즘에 열심히 공부하더니...
기말고사에 대한 중압감이 심했는지 몸에 이상이 생겼다.
건강이 우선인데 말이다.
자기 할 일을 스스로 잘 감당하는 아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
수술을 잘 받고 빨리 회복되리라 믿는다.
이번 주가 맥추절인데...
하나님은 반년의 마지막날 아들의 입원을 통해 감사를 시험하신다.
그래도 감사하니?
맥추절 설교를 체험적으로 준비하라고 하신다.
감사의 생활화를 묵상하고 있다.
있어서 감사.
없어도 감사.
믿으며 감사.
이런 감사가 범사에 감사이다.
그동안 건강하게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들이 수술받고 있는 수술실 앞에서 회복을 믿으며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