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학대를 받을수록

하마사 2013. 4. 3. 14:45

본문: 출 1:1~14

제목: 학대를 받을수록

목표: 고난을 당할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믿게 한다.

 

 

요셉의 도움으로 애굽에서 살던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려워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애굽의 대적과 연합하여 공격할 것과 강성해진 이스라엘이 탈출함으로 막대한 노동력을 상실할 것을 염려했습니다.

이런 두려움이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독들을 세워 바로를 위해 국고성인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했습니다. 갑자기 노예의 신분으로 전락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사람은 언젠가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기근으로 망할 수밖에 없었던 애굽을 요셉이 구원했지만 이스라엘이 강성하게 될까하여 은혜를 원수로 갚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학대를 받을수록

1. 더욱 번성했습니다.(12 상)

12절 상반절,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원어를 보면 ‘더욱’이라는 뜻을 가진 ‘켄’이라는 단어가 두 번 사용되었습니다. 즉 ‘더욱 번성하여 더욱 퍼져나가니’로 번역하는 것이 맞습니다. 학대를 받을수록 이스라엘 백성이 더욱 더욱 번성했다는 뜻입니다. 비록 바로가 학대라는 수단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거슬리려고 했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이 번성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이었으므로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번성하다’는 뜻은 ‘쏟아져 나오다’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자손의 증가가 폭발적이었음을 나타냅니다. 바로의 학대가 심하면 심할수록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는 더욱 크게 늘어남으로 그의 간계한 계획이 철저히 깨뜨려졌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보면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박해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성장한다는 사실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심한 박해 속에서도 더욱 흥왕했던 초대 교회의 모습에서나 로마교회가 엄청난 박해와 시련 속에서도 조금도 위축되지 아니하고 도리어 번창하여 결국 로마 제국 전체를 복음으로 정복한 사실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교회는 박해를 받지 않고 평안할 때 그 성장이 정체되고 부패해지기 까지 하였습니다.

바로의 막강한 권력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의 번성을 막지 못한 것처럼 오늘날 공중 권세를 잡고 세상에서 악을 조장하는 사단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의 성장을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학대를 받을수록

2. 대적에게 두려움을 주었습니다.(12 하)

12절 하반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근심하다’는 단어는 몹시 싫어하다, 두려워하다는 뜻입니다. 모진 학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번성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바로와 애굽 사람들이 몹시 두려워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할 때 세상 사람들과 구별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그들의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온전히 순종하며 사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할 만큼 권능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로의 박해는 성도에 대한 사단과 세상의 박해와 비슷합니다. 성경에서 애굽은 흔히 악의 세력이 지배하는 세상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바로는 세상에서 공중권세잡은 사단을 상징합니다. 악의 세력이 지배하는 세상과 그 공중 권세 잡은자인 사단은 교회와 성도들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세상과 사단이 교회와 성도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바로가 이스라엘을 두려워한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세상에서 강성해져서 결국 세상과 악의 세력을 정복하게 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지금은 악한 세력의 영향권내에 있지만 장차 이 세상 마지막 때에는 세상을 심판할 권세를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과 사단을 정복하고 최후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학대를 받을수록

3. 기도했습니다.(2:23)

출 2:23, “여러 해 후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의 무거운 고역이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육체적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부르짖다’의 원어적인 뜻은 ‘통곡하다, 부르다’라는 의미로 이스라엘 백성이 더 이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큰 소리로 통곡하며 하나님을 찾게 되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긴 세월 동안 모진 고통을 받게 되자 비로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허용하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평안할 때 하나님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평안한 중에도 감사하며 하나님을 찾는 성숙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고난이 닥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고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시 34: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시 34: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이스라엘 백성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모세를 미디안광야에서 훈련하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기도하지 않았으면 모세의 부르심이 더 늦어졌을지도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고난을 당할수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만이 살길입니다. 사방이 막혀도 하나님은 길을 여실 수 있습니다.

 

(예화)

폭풍이 오기 전 모든 동물이 신경질을 낸다고 합니다. 물고기는 행동이 거칠어지고 새들은 싸우며 말은 사나워진다고 합니다. ‘폭풍이 없는 지역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낙원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같이 공해가 심각할 때에는 폭풍이 공해를 멀리 날려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폭풍이 없다면 몇 년이 못 되어 스모그 현상 탓에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벨은 청력을 거의 잃은 아내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보청기를 연구하다가 전화를 발명했습니다. 베토벤은 귀가 멀어서 고통스러운 말년을 보냈지만 그 고통을 이기고 혼이 담긴 음악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때론 한 사람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줄 때가 있습니다.

지구에 고기압만 있고 항상 날씨가 맑기만 한다면 이 세상은 몇 달 지나지 않아 사막으로 변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항상 좋은 일만 있다면 사막과 같이 아무 쓸모가 없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고난을 잘 이기면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에게 학대를 받았듯이 우리의 삶의 환경에도 아픔과 고난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학대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였듯이 낙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난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학대받을수록 대적에게 두려움을 주었습니다. 학대하는 자들이 오히려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하나님이 번성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가 고난 중에도 더욱 부흥하고 성장하면 어려움을 주는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학대받는 환경 중에도 말씀과 기도로 바로 서있으면 마귀가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학대받을수록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처럼 학대받는 일이 있습니까? 아픔과 고통이 있습니까? 억울한 일을 당하십니까? 고통의 현장에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난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믿고 기도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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