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내가 믿나이다

하마사 2013. 4. 3. 14:39

본문: 요 11:17-27  

제목: 내가 믿나이다

목표: 마르다처럼 예수님에 대한 바르고 확신하는 신앙고백을 하게 한다.

 

 

살아가면서 고백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연인이 사랑할 때 사랑고백을 합니다. 서로의 사랑고백을 통하여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하게 됩니다. 주일예배 때 참회의 고백을 합니다. 일주일 동안 세상 속에 살면서 지은 죄를 주님께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시간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신다는 확신이 있을 때 고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신앙고백은 자기의 신앙을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교회, 성도의 교제, 죄용서, 부활, 영생을 믿는다고 신앙을 고백합니다. 이처럼 고백은 중요합니다.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의 고백이 나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있습니다.“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또한 많은 병자들이 병고침 받기 위하여 예수님을 부를 때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면서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메시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마르다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로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믿고 있습니까? 어떤 분으로 믿느냐가 곧 나의 신앙고백이 될 수 있습니다. 마르다가 “내가 믿나이다.”라고 신앙고백을 했듯이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믿어야 할지 살펴보고 확신있는 신앙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믿어야 합니까?

 

1. 부활하신 예수님(25~26).

25~2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오늘 본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예루살렘에서 15리쯤 떨어진 베다니라는 동네에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라 하는 삼남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나사로가 병이 들자 누이들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빨리 오셔서 오빠의 병을 고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서두르지 않고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유하신 후에 베다니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도착하여 보니 나사로가 죽어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나 지났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말씀하시자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자기선언입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기를 나타내시는 자기선언입니다.

요한복음에는 이처럼 예수님 스스로 자기를 나타내시는 자기선언이 7번 등장합니다. 본문 이외에 “나는 생명의 떡이다, 세상의 빛이다, 양의 문이다, 선한 목자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포도나무다”라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하이트뮬러라는 학자는 25절의 구절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말씀은 요한복음의 특징으로 나타난 자기주장의 말씀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하고 장엄한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어에는 “부활”이란 말과 “생명”이란 말에 각각 관사가 있어서 "그 부활이요 그 생명"이라고 번역되어야 합니다. "그"라는 관사는 예수님만 유일하신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밝혀 주는 것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종교들 중에 부활절을 지키는 종교는 기독교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실제로 부활하셨고 그 분만이 부활의 주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안식일 후 첫날 즉 주일 아침에 부활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구약시대의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을 지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부활이 기독교역사에 가장 중요한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 년에 한번 지키는 부활절뿐만 아니라 매 주일은 작은 부활절로 지키는 날이기에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라고 말씀하셨듯이 십자가에서 죽은 지 3일 만에 실제로 부활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내가 믿나이다.”라고 신앙을 고백하고 또한 고백한대로 부활의 감격과 기쁨, 승리를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생명이신 예수님(25~26).

25~2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생명이 있으면 죽은 것 같아도 살아납니다. 계란에서 병아리가 깨어나는 것처럼, 씨앗에 세포핵이 있어 그 핵에서 움이 트듯이 생명이 있으면 반드시 생명의 힘을 발산합니다. 얼었던 대지에 따뜻한 햇살이 비치면 딱딱한 흙을 해치고 새싹들이 돋아나는 것은 그 안에 생명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아내와 둔촌동에 갈일이 있어 함께 갔습니다. 둔촌아파트 담에 노란색 개나리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가 죽은 듯 보였지만 그 안에 생명이 감추어져 있었기에 파란 잎을 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 지났는데 예수님이 무덤 앞에서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말씀하시자 죽은 나사로가 살아서 나왔습니다. 생명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이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자 죽은 나사로가 무덤 속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일 1:1-2절에 보면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바 된 이시니라.”말씀합니다. ‘생명의 말씀’이란 생명을 주는 말씀이란 뜻입니다. 나사로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던 바로 그 주님의 말씀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사람을 죽은 사람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 안에는 생명을 주는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것 같으나 실상은 죽은 자들과 같습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세상에서는 죽은 자들처럼 나약해보이지만 실상은 살아서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으면 죽어서도 천국에서 영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나는 생명”이라고 스스로 선언하셨듯이 저와 여러분들은 생명이신 예수님을 “내가 믿나이다.”라고 신앙을 고백하고 내 안에 생명이 있는 사람답게 소망을 가지고 힘차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구원자이신 예수님(27).

27절,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줄 내가 믿나이다.”

 

마르다의 이 고백은 예수님을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이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구원자로 믿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예수님은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오신 완전하신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생애를 보면서 단지 인간 예수님을 존경하는데서 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인 예수님은 진정한 구원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사람의 죄를 용서하고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완전하신 인간 예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마르다 처럼 예수님을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야로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신앙고백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믿음의 고백을 통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는 말씀이 있습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고백이 구원에 이르게 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베드로가 고백했던“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과 더불어 예수님은 부활과 생명이 되시고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자가 되심을 “내가 믿나이다.”확신 있게 고백하며 살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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