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핑계로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다.
바깥 출입은 아예 하지 않았다.
먹고 자고 스마트폰하고 놀았다.
명절 전날이지만 내일이 주일이라 어디를 가기도 곤란하다.
아침에 운동을 하려 했지만 절제했다.
가끔씩 빈둥대는 것은 좋지만, 매일 이렇게 살라고 하면 사절이다.
물론 이 생활도 익숙해지면 적응되겠지.
감기가 쉽게 낫지를 않는다.
금방 회복될 줄 믿었는데.
내일이면 하루종일 교회에서 바쁠 것이다.
저녁예배를 마치고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을 향해 출발해야 한다.
처가에도 들렀다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명절에 건강해야 하는데...
이렇게 빌빌거리면 부모님이 먼저 걱정하신다.
감기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지 않아 거의 매일 하는 안부전화도 드리지 않았다.
빨리 회복되려 오늘 하루종일 방안에서 빈둥거렸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듯 하다.
목사가 아프면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교회에 가면 성도들이 걱정하며 질문하신다.
남들 생각해서라도 아프지 말아야 하는 몸이다.
자고 일어나면 회복되리라 믿는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내일 주일을 위해서, 즐거운 명절을 위해서도 빨리 회복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