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다.
아내와 둘이서 식사를 하면서 '나는 너무 건강해서 탈'이라고 했다가...
그 말을 들은 아내가 말을 조심하라고 했다.
다음날 감기에 걸렸다.
말을 조심해야 함을 실감했다.
올 겨울은 감기에 안걸리고 조용히 지나간다고 하면서 이유를 생각했었다.
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해서 그런가?
보일러를 틀지 않고 실내온도를 낮게 하고 지낸 것이 몸에 적응력을 높인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를 분석했었는데...
필요가 없게 되었다.
지난해에 감기몸살로 엄청 고생한 경험이 있어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초기에 잡아볼 생각이다.
병원가는 것을 싫어하여, '병은 키워서 치료해야 한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하는데...
이번에는 서둘러 병원을 다녀왔다.
입을 조심해야 한다.
남들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건강에 자만하며 살아왔다.
큰 소리 칠 것이 절대 아니다.
누가 건강에 자신할 수 있을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겸손하자.
특히 입을 조심하자.
어린 딸을 위해서도 건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