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이 곁을 떠나고 있다.
붙잡아도 가고 매달려도 뿌리친다.
곱게 작별인사를 해야겠다.
구역장 권찰님들과 송년회를 했다.
한해를 돌아보며 소감 한마디씩 나누었다.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분이 계셨다.
교회의 일꾼으로 쓰임받는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섬길 수 있는 교회가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교회가 자랑스럽다는 분도 계셨다.
구역장의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했지만,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했다.
사명을 맡겨주실 때 억지로라도 감당하니 은혜가 있음을 고백하는 간증도 있었다.
전임 경조부장들이 현재의 경조부장을 세워주고 협조를 당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푸근한 감동이 밀려왔다.
오늘 대통령 선거일인데, 이런 풍경이 연출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진심으로 격려해주고 협조하는 전임자들과 그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현재의 경조부장처럼,
나라의 일도 서로 협력하며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송년회가 이어지는 시즌이다.
나라살림도 송년하며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날이다.
선거로 분열된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도록 승자와 패자가 합심하여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을 이끌어주기를 소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