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성도

하마사 2012. 11. 22. 17:21

본문: 고전 10:31-33

찬송: 461장

제목: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

목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로 살게 한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제1번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성도의 행동강령입니다. 성도의 최종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를 죄에서 구원하신 이유가 그들의 자유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31절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고린도교회에 우상제물을 먹는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가 왜 발생하였습니까? 그들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지 않고 자기의 기쁨과 만족을 위하여 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에서 발생하는 많은 어려움도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사람의 영광과 기쁨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1. 기쁨을 주는 성도(32-33절 상)

32-33절 상반절,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여기서 유대인, 헬라인, 하나님의 교회는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교회에 속한 사람이나 세상에 속한 사람 모두에게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다른 사람이 자신으로 인해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배려하며 살아야 합니다. 교회를 다니다가 사람으로 인해 실족하여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불신자들이 교회 다니는 사람의 잘못된 언행을 통해 교회근처에도 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거치는 자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쁨을 주는 성도가 되기 이전에 거치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지난주에 등록하신 새신자를 심방하였습니다. 40대 후반으로 사업을 하는 남자분이었습니다. 그분과 대화를 하는 중에 교회에 등록한 배경을 들었습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과 교제하는 중에 신앙 생활하는 분들의 이미지에 영향을 받아 교회 다니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조용히 믿음생활을 하는 분인데, 삶에서 풍겨 나오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불신자들이 성도들의 삶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은연중에 거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기쁨을 주는 성도가 되어 영혼을 살리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성도 상호간에 혹은 불신자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성도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성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으로부터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예수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들이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셨습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 8:29)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셨기에 하나님이 혼자 두지 아니하시고 항상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성도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혼자 두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과 항상 함께 하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님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사람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동시에 사람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성도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습니다. 예배와 봉사를 통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립니다. 하지만 교회 밖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생활이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 바울사도는 갈 1:10이나 살전 2:4에서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갈 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살전 2:4)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

일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갈 1:10이나 살전 2:4의 경우는 인간적인 환심을 사려는 복음 전파자들에 대하여 비난하는 의미로 사용된 반면, 본문에서는 연약한 사람들을 믿음 가운데로 이끌기 위해 그들의 상황을 고려하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듯이 세상에서도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바울사도는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 했습니다.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려 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과 같이 되고 이방인에게는 이방인과 같이 되었습니다. 복음으로 그들에게 참된 기쁨과 행복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성도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작은 것부터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덕현님의 <기쁨을 주는 사람>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 한 사람이라도 기쁘게 해 주어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햇빛은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줍니다.

웃는 얼굴은 햇빛처럼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고 사랑을 받습니다.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려면 먼저 찌푸린 얼굴을 거두고 웃는 얼굴을 만들어야 합니다.

명랑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것이 육체와 정신을 위한 가장 좋은 건강법입니다.

값비싼 보약보다 명랑한 기분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약효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모든 왕들의 기준으로 삼으셨습니다. 다윗의 길로 행하면 선한 왕이고, 다윗의 길을 따르지 않으면 악한 왕이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비록 죄와 실수를 했어도 회개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무서워 아무도 대항하지 못하고 있을 때 어린 나이에 골리앗을 무찔러 백성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할 정도로 두려움에 떨고 있던 모든 백성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성도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을 살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 섬김과 봉사를 통해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2. 유익을 주는 성도(33절 중)

33절 중반절,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F.Bacon)은 이 세상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쓸모없는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꼭 필요한 사람으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사람들을 거미와 같은 사람, 개미 같은 사람, 꿀벌과 같은 사람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거미와 같이 남에게 손해만 주는 쓸모없는 사람, 개미처럼 남에게 유익도 손해도 주지 않는 있으나 마나한 사람, 꿀벌처럼 남에게 유익을 주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여기에 한 가지 더하여 자기에게 필요한 곳만 찾아다니는 체면도 염치도 없는 파리 같은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교회와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해야 합니다. 바울사도는 23절과 24절에서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 하면서 교회공동체의 덕과 유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는 교회에 유익을 주어야 합니다. 이웃에게 유익을 주어야 합니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유익을 주어야 합니다. 교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교구에, 구역회에, 선교회에, 찬양대에, 여러 봉사기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유익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딤후 4:9-11절에 여러 사람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로마감옥에 있던 바울이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생의 마지막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사람이 그리웠습니다. 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었지만 인간적인 외로움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바울과 함께 동역하던 사람들 중에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습니다. 그레스게와 디도는 사역을 위해 갈라디아와 달마디아로 갔습니다. 누가는 감옥에 있는 바울과 끝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마가는 지금 곁에 없지만 디모데가 올 때 데리고 오기를 원했습니다. 감옥에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울에게 유익한 사람은 누가와 마가였습니다.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로 바울의 전도여행에 동행했습니다. 단순히 동행한 정도가 아니라 팔레스틴에서부터 로마까지 멀고도 험난한 해상 여행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바울을 수행했습니다. 그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였습니다. 또한 그는 사랑을 받는 의사이기도 했습니다.(골 4:14) 그는 감옥에서 죽음과 대면하고 있는 바울의 건강과 안위를 돌볼 수 있는 의사였습니다. 바울의 1,2차 로마 수감생활 동안 그와 함께 있어 서신을 대필하기도 한 비서요, 신실한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마가는 마가복음의 저자로 마가 요한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마리아의 아들로 바나바의 생질이기도 합니다. 그는 예루살렘 출신으로서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에서 바울 일행을 떠나 개인적으로 행동했던 불명예스런 전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2차 전도여행 때 바울은 이런 전력이 있는 마가와의 동행을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바나바와 결별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바울에게 아픔과 상처를 안겨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마가는 바울이 일차로 로마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 또한 마가는 베드로와 함께 로마에서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벧전 5:13) 전승에 따르면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한 후 바울과의 반목을 털어버리고 다시 그의 신실한 조력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 때는 서로 반목했던 사람들이 복음 안에서 다시 화해하고 한 뜻으로 복음을 위해 힘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후에 베드로는 마가를 ‘내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임했습니다. 이처럼 마가는 베드로와 바울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가를 데려오기를 요청하고 있는 이유는 마가가 바울 자신의 일에 유익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원문으로 보면 바울은 자기의 ‘일’을 ‘디아코니안’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단어는 교회와 관련된 봉사, 또는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사역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이는 바울이 복음 사역에 마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누가와 마가는 복음을 전하는 바울사도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고전 10:23-24에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 했습니다. 즉 나에게 유익하다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나에게 유익해도 남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할 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은 없는가? 혹은 이것이 교회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행동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예화) 드룹채취

부모님이 계신 시골 밭에는 드룹이 많습니다. 드룹은 가시가 있어 채취하기 까다롭습니다. 드룹의 번식력은 왕성합니다. 몇 그루가 금방 번식하여 두룹밭이 됩니다. 재목이나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고 땔감으로 밖에 쓸모가 없지만 두룹나무가 번식하도록 두는 것은 반찬을 제공하는 유익을 주기 때문입니다. 드룹나무는 한 가지 유익 때문에 당당히 밭에서 자라나도록 용납 받고 있습니다.

비록 가시가 있고 쓸모없는 사람일지라도 드룹처럼 한 가지 이상의 유익은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과 유익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교회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3. 구원을 주는 성도(33절 하)

33절 하반절,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성도입니다. 공동체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기쁨과 유익을 주는 목적이 중요합니다. 바울사도가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주었던 이유는 그들을 구원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예화)

서울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가면 루비 켄드릭의 묘가 있습니다. 1907년 급성맹장염으로 25세의 청춘으로 조선 땅에 묻힌 여선교사입니다. 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자기를 파송한 텍사스 청년단체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만일 내가 죽으면 텍사스 청년회원들에게 열 명씩, 스무 명씩, 오십 명씩 아침저녁으로 조선에 나오라고 전해주세요. 만약 내게 줄 수 있는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나는 천 개의 생명을 모두 조선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그녀가 부모님께 보낸 마지막 편지의 일부 내용입니다. “이곳은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두들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 같아요. 선한 마음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보아 아마 몇 십년이 지나면 조선은 주님의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선교본부에서는 다들 철수하라고 했지만,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자기들이 전도한 조선인들과 아직도 숨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도 집에 가고 싶어요…. 저는 이 땅에 저의 심장을 묻겠습니다. 바로 이것은 조선에 대한 제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조선을 향한 열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빠, 엄마∼ 사랑합니다.”

사람이 구원을 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선한 행위를 통해 기쁨을 주고 유익을 주어도 사람이 구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만이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전파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인도할 수 있습니다. 구원을 준다는 의미는 그런 뜻입니다. 성도가 섬김과 봉사에 힘써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그들의 유익을 구해야 하지만 더욱 힘써야 할 일은 많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기쁨과 유익을 줄지라도 구원을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길로 인도하기 위해 기쁨을 주고 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왕하 7장을 보면 아람군대의 포위로 사마리아성이 굶주려 죽어갈 때 문둥병자 두 사람이 아람군대가 물러간 것을 먼저 알고 전리품을 챙기다가 이 소식을 왕궁에 전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마리아성 사람들은 굶주림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비록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는 문둥병자였지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여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원했습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유익을 주지 못했지만 기쁜 소식을 전하여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기쁨과 유익을 주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했습니다.

복음 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사도는 고전 9:16에서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했습니다.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있을 것이라는 절박함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요 6:39에서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복음을 증거하여 구원을 얻도록 하는 성도입니다.

(예화)

2011년 포브스 코리아 10월호 판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포브스 선정 파워우면 39위에 올라 화제의 인물이 된 장진숙이란 여인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맨주먹으로 시작해 억만장자가 된 의류업체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의 사업 동지이자 아내입니다.

매년 발표되는 파워 우먼 리스트에는 알 만한 인물들이 랭크됐습니다. 2006년 한명숙 총리(68위), 2008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73위), 2008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80위), 2009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79위)이 그들입니다. 역대 순위 가운데 가장 높은 39위입니다.

포에버21은 전 세계 주요 지점에 500여 개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 3만4000명에 한해 매출은 4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장진숙(48)씨는 남편인 장도원(56) 회장과 함께 이 회사를 1984년 창업했습니다. 그녀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여성 6명 중 한 사람이며, 장씨 부부의 재산은 24억500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한국 돈으로 2조 5천억원 정도 됩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장진숙(본명 김진숙)씨는 원래 미용사였습니다. 커피와 주스 배달을 하던 장도원씨를 만나 결혼하고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무일푼이던 장씨 부부가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막노동에 가까운 단순 업무뿐이었습니다. 접시 닦기와 사무실 청소, 미용실 보조 등 궂은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커피숍 서빙, 주유소 주유원, 수위 등 하루 3개 직업을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부부는 악착같이 돈을 모았습니다. 자기 사업을 일구겠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씨 가족은 매일 새벽 5시에 예배에 꼭 참석합니다. 노란 포에버21 쇼핑백에 요한복음 3:16절을 새겨 넣을 정도로 독실한 장로교인입니다. 그동안 전도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에 학교를 세우는 등 전도활동에 열심입니다. 은퇴 후에는 오로지 교회생활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사업의 이익금을 선교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입니다. 이처럼 사업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가 하면 직접 선교사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에게 구원을 주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 자리에 있습니다. 사랑의 빚을 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주기 위해 자기의 심장을 이 땅에 바친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의 물질을 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빌립전도대로 몸과 시간을 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으로 본을 보이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간접 전도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쁨과 유익을 주면서 구원을 주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는 기쁨을 주는 성도입니다. 유익을 주는 성도입니다. 구원을 주는 성도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 >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합시다  (0) 2012.12.08
공의로우신 하나님  (0) 2012.11.30
헛되지 않는 수고  (0) 2012.11.17
하나님의 묵시  (0) 2012.11.17
구원과 믿음의 성숙  (0) 201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