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합 2:1-5
찬송: 300장
제목: 하나님의 묵시
목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게 한다.
본문은 하박국이 하나님께 질문한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 데도 잠잠하시나이까?”(1:13)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입니다.
하나님은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묵시는 하나님이 보여주거나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언제 어디서나 정확하고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또한 달려가서 전달하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박국에게 명령하신 하나님의 묵시 즉 하나님의 말씀은
1. 때가 있습니다.(3절)
3절,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정한 때는 종말론적 심판을 말합니다. 심판의 날이 속히 이르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속히 이를 것’이라는 원어의 뜻은 ‘숨을 급하게 내쉬다’라는 의미입니다. 종말의 때가 아직 이르지는 않았지만 그 때가 임박하였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종착지를 향하여 숨을 헐떡이며 달려가는 것처럼 긴박하게 닥쳐오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묵시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거나 들려주실 때가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구약시대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의 예언이후에 세례요한이 광야에 외치는 소리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까지 무려 400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침묵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실 때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를 통해 종말이 속히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멀리는 메시야의 도래를 예언한 것입니다. 그의 예언대로 메시야 되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또한 성경의 예언대로 주님은 다시 재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듣는 것이 복입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들려지는 것이 복입니다. 은혜와 축복이 선포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죄를 깨우치고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이 선포되기도 합니다. 어떤 말씀이든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을 때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묵시는
2. 진실합니다.(3절)
3절,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진실합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하신 약속은 진실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도 진실합니다. 심판하시고 구원하시겠다는 말씀도 진실합니다. 기도에 응답하시겠다는 말씀 역시 진실합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하고 정직하게 믿는 사람은 그 말씀을 적용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하게 믿지 않는 사람은 말씀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행동합니다.
(민 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시 33:4)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선포하시는 말씀 역시 정직하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도 진실합니다. 하박국을 통해 말씀하신 심판과 구원에 대한 예언도 거짓말이 아닙니다. 사람은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진실하고 정직하십니다.
진실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죄를 이기고 고난과 환경을 이겨나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묵시는
3. 성취됩니다.(3절)
3절,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집니다. 늦어질지라도 반드시 성취됩니다. 종말의 때가 느끼는 사람에 따라 금방 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종말의 날이 연기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판단은 더딘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확정하신 때는 결코 바뀌거나 연기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박국의 예언대로 범죄한 남유다가 멸망합니다. 술을 즐기고, 거짓되고, 교만하고, 만족할 줄 모르고 욕심을 부리며 여러 나라를 점령하는 신흥제국 바벨론이 강성할지라도 멸망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6-20절)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종말의 날이 도래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4절,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혼란과 불안이 점점 가중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하박국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의 핵심은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짧고도 명료한 구절에 녹아있습니다. 의인은 언제나 하나님에 대한 절대 믿음을 기준으로 살아야 하며 믿음에 의하여 구원을 얻게 된다는 선언입니다.
이 말씀은 로마서 1:17절과 갈 3:11절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 말씀이기도 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마귀와 악과 세상과 자기를 이기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때를 기다리며 믿음에 근거한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벨론의 강포와 약탈 속에서도 구원에 이르고자 한다면 의롭고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묵시는 때가 있습니다. 진실합니다. 반드시 성취됩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며 진실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 >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성도 (0) | 2012.11.22 |
---|---|
헛되지 않는 수고 (0) | 2012.11.17 |
구원과 믿음의 성숙 (0) | 2012.11.05 |
돌아오라 (0) | 2012.10.23 |
건강한 삶의 원리 (0) | 2012.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