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돌아오라

하마사 2012. 10. 23. 06:03

본문: 암 4:1-13

찬송: 286장

제목: 돌아오라

목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회개하게 한다.

 

아모스가 북이스라엘을 향해 선포한 세 편의 설교 중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본문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반부 1~5절은 사마리아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로 표현된 북이스라엘 지배계층의 사치와 방종, 사회적 악행과 종교적 우행을 지적하고 경고합니다. 즉 부유한 지배층이 가난한 약자들을 학대하는 사회적 죄악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가 아닌 자신들을 만족케 하는 제사를 드리는 종교적 죄악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그들은 반드시 멸망하고 포로가 되어 끌려갈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후반부 6~13절은 여러 차례에 걸친 하나님의 경고와 징계에도 불구하고 북이스라엘이 회개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2~13절은 북이스라엘의 완고함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파멸하는 최종 심판이 닥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필연성을 두 가지 관점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유는 심판을 당하는 자의 죄악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죄악을 회개하지 않는 완고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행하였다고 할지라도 바로 심판을 내리시는 것이 아니라 회개할 기회를 반드시 주십니다. 하지만 심판을 면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단호하고 엄중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본문이 주는 교훈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교만입니다.(1절)

1절, “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힘 없는 자를 학대하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바산의 암소들로 비유된 지배층의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였고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바산의 암소들을 갈고리로 끌어갈 것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들을 끌어갈 도구로 갈고리와 함께 낚시가 언급됩니다. 당시에는 전쟁 포로들을 끌어갈 때 코나 아랫입술을 뚫어 줄로 꿰어 끌어가기도 했습니다. 마치 낚시에 걸린 고기들처럼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산의 암소들에 대하여 분노하시고 심판을 선언하신 것은 우선 그들의 행위가 하나님의 공의에 배치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교만이 원인이었습니다.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도 감사하지 못하고 약자들을 학대하고 압제하였습니다. 겸손하지 않았습니다. 자족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지위가 높아지고 가진 것이 많아지면 교만하기 쉽습니다. 해서 예수님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눅 18:25) 말씀하셨습니다. 지위가 높아지고 부요하여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보다 차라리 낮은 지위에 있고 가난하지만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것이 복입니다.

잠 30:8절 하반절~9절,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높은 지위와 부요함이 그들을 교만하게 만들었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2. 외식입니다.(4-5절)

4-5절, “너희는 벧엘에 가서 범죄하며 길갈에 가서 죄를 더하며 아침마다 너희 희생을, 삼일마다 너희 십일조를 드리며 [5] 누룩 넣은 것을 불살라 수은제로 드리며 낙헌제를 소리내어 선포하려무나. 이스라엘 자손들아 이것이 너희가 기뻐하는 바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자기만족적 종교행위의 어리석음을 지적하셨습니다. 금송아지로 대표되는 북이스라엘 지배층의 종교적 열심은 오히려 죄를 더하는 행위일 뿐이며 그들의 열심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심리적 만족과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벧엘과 길갈에서 죄를 더하면서 아침마다 희생제물을 바쳤습니다. 삼일마다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제물에 누룩 넣는 것을 금하셨지만 누룩 넣은 것을 불살라 수은제를 드렸습니다. 낙헌제를 소리내어 선포했습니다. 예배를 많이 드리고 예물을 자주 드렸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예배였습니다. 단지 자신들이 기뻐하는 예배였습니다. 그들은 예배행위를 통해 자기만족을 추구했습니다. 장소를 옮겨가면서 죄를 지으면서도 예배는 열심히 드렸습니다. 삶이 변하지 않는 예배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예배였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싫어하셨습니다.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했습니다. 남들이 보는 거리에서 기도하고, 금식하고, 십일조를 잘 드렸지만 예수님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의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예배입니다. 하나님께 삶으로 드리는 예배여야 합니다. 교회에서만 성도가 아니라, 어디에 있든 성도로, 예배자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외식으로 드리는 예배, 마음은 딴 곳에 있고 껍데기만 앉아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습니다.

오늘 어떤 자리에 있든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드리는 예배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회개입니다.(6-11절)

6-11절, “또 내가 너희 모든 성읍에서 너희 이를 깨끗하게 하며 너희의 각 처소에서 양식이 떨어지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 또 추수하기 석 달 전에 내가 너희에게 비를 멈추게 하여 어떤 성읍에는 내리고 어떤 성읍에는 내리지 않게 하였더니 땅 한 부분은 비를 얻고 한 부분은 비를 얻지 못하여 말랐으매 [8] 두 세 성읍 사람이 어떤 성읍으로 비틀거리며 물을 마시러 가서 만족하게 마시지 못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내가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으로 너희를 쳤으며 팥중이로 너희의 많은 동산과 포도원과 무화과나무와 감람나무를 다 먹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내가 너희 중에 전염병 보내기를 애굽에서 한 것처럼 하였으며 칼로 너희 청년들을 죽였으며 너희 말들을 노략하게 하며 너희 진영의 악취로 코를 찌르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1] 내가 너희 중의 성읍 무너뜨리기를 하나님인 내가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림 같이 하였으므로 너희가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 같이 되었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계속해서 죄를 범하고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깨우칠 기회를 주셨습니다. 7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기근(6절), 가뭄(7-8절),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9절), 팥중이(메뚜기) 재앙(9절), 전염병(10절), 전쟁(10절), 지진(11절)이었습니다. 하나님은 7가지 재앙을 통해 돌이킬 기회를 주셨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다리셨습니다. 재앙을 통해서라도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구절이 무려 다섯 번이나 동일하게 반복되면서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완고한 불신앙의 상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깨닫지 못했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조각’ 같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12절과 13절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13] 보라 산들을 지으며 바람을 창조하며 자기 뜻을 사람에게 보이며 아침을 어둡게 하며 땅의 높은 데를 밟는 이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니라.”

아침을 어둡게 하며 땅의 높은 데를 밟으시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선포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교만과 외식을 경고하셨습니다. 회개하지 않고 완고한 백성들에게 깨닫고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랑으로 기다리실 때 돌아와야 합니다. 겸손하게 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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