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눅 18:35~43
제목: 문제해결의 열쇠
목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게 한다.
직장생활할 때 키맨이 있었습니다. 문이 잠기면 열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문이라도 잠기면 키맨을 부르곤 했습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이런 키맨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요청하면 달려와서 해결해주는 해결사 말입니다.
본문에는 평생에 지고 있는 삶의 문제를 해결받은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 가까이 가셨을 때에 한 맹인이 길가에 앉아 구걸했습니다. 그의 이름이 본문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마가복음에 보면 거지 바디매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바’는 아들이므로 ‘디매오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맹인이며 거지생활을 하는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구걸하다가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지나가자 물어보니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미 소문을 통해 예수님이 모든 병을 고치고 맹인의 눈도 뜨게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지금 자기 앞을 지나시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소리쳤습니다.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소리를 높여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이 가던 길을 멈추시고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묻자 그는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이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말씀하자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나 문제를 해결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디매오처럼 이번 부흥회를 통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문제가 해결되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문제해결의 열쇠는
1. 관심(36)
36절, “무리가 지나감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바디매오는 맹인이었고 거지였지만 나름대로 자기생활에 성실한 사람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거지생활도 게으르면 할 수 없습니다. 비록 거지로 남의 도움을 받고 살았지만 정해진 자리에서 구걸하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지나시는 날에 그곳에 없었다면 군중들의 소리도 들을 수 없었고 예수님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관심조차 가질 수 없었습니다.
우리 가운데에도 바디매오처럼 불행한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원망하거나 자포자기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 안에서 이 맹인처럼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자기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는 날이 온다는 사실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과 함께 지나가던 군중들에게 자신이 들은 소리가 무엇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는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청각이 더욱 발달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특별히 많은 군중이 무리를 지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음식을 맛나게 하는 사람들은 음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든 음식을 맛보고 레시피를 물어보고 음식요리 방법을 질문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 사람들은 자기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저는 테니스를 좋아합니다. 좀 더 잘하려고 테니스를 잘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그 분들이 운동할 때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려고 합니다. 공부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 공부를 잘 합니다. 관심이 없는 학생들은 아무리 가르치려 해도 안됩니다.
이번 가을부흥회를 위해 교회에서 좋은 강사목사님을 모시고 은혜 받도록 준비했습니다.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은혜받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예배에도 참석합니다.
(예화)청진기 발명
라엔네크(1781-1826)은 1819년에 청진기를 발명하였습니다. 청진기를 발명하게 된 동기는 한 아이가 통나무에 귀를 대고 다른 아이가 반대쪽 끝에서 나무를 긁어서 내는 작은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어 청진기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장면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지만 관심을 가진 사람이 보았을 때 청진기라는 의료기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흥회 준비 기도회에 오신 분들은 은혜 받는 일에 관심을 가진 분들입니다. 이런 관심을 다른 사람들도 갖도록 권면하고 함께 참석하여 은혜 받는 부흥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열정(37-41)
37-41절, “그들이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하니 [38]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39] 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0]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그가 가까이 오매 물어 이르시되 [41]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맹인이 예수님을 향해 부르짖자 사람들은 그에게 잠잠하라고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여기서 ‘소리지르다’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본래 까마귀 떼가 떠드는 소리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즉 맹인은 거의 동물의 비명에 가까운 악쓰는 절규를 한 것입니다. 그 절규를 들으시고 마침내 주님이 그를 불렀습니다. 사모하는 열정을 보시고 주님이 부른 것이었습니다.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눈을 뜨고자 하는 열정이 예수님을 미치도록 사모하게 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르는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런 열정이라면 인생의 무슨 문제이든지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관심 정도를 넘어 열정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에게 관심을 가지고 짐승에 가까운 소리로 열정적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사람들이 핀잔을 주고 욕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부르짖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예화)
손열음·김선욱·문지영이라는 촉망받는 피아니스트들을 길러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교수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피아노레슨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깨달아야, 깊은 음악도 나온다. 제자들이 '아파서 레슨 못 온다'고 전화하면 그 목소리만 들어도 진짜 아픈지, 꾀병인지 눈치 챌 수 있다. 고통을 이겨낸 아이들의 공통점을 보면, 하나같이 음악에 대한 집착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영재 피아니스트들의 공통점은 엄청난 레슨과 연습의 고통을 이겨냈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번 부흥회에 참석하여 이런 열정을 가지고 찬양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듣고 실천하면 분명 기적이 일어납니다. 문제가 해결됩니다. 죽기로 하면 분명 됩니다.
런던올림픽 유도 81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재범선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죽기 살기로 하니 졌고, 죽기로 하니 이겼다." 죽기 살기로 해도 안되고 오로지 죽겠다는 각오로 하니 승리할 수 있었다는 고백입니다. 죽겠다는 각오로 매달리면 예수님이 지나치던 발걸음을 돌려 세우시고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물어보십니다.
이번 부흥회에 은혜를 사모하되 죽기로 하고 열정적으로 매달리면 문제가 해결되는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3. 믿음(42-43)
42-43절,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43]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관심과 열정이 있어도 믿음이 없으면 지속할 수 없고 중도에 포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메시야라는 믿음, 자기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그를 보게 하였고 예수님을 따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없어도 자기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믿음 없이도 교회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믿음 좋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없이는 변화가 없고 능력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마가복음 9장에는 예수님과 세 명의 제자들이 변화산에 올라간 사이에 벙어리 귀신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가 제자들을 찾아와 병을 고쳐달라고 했지만 고치지 못했습니다. 그 아버지는 예수님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간청하자 예수님은 벙어리 되고 귀먹은 귀신들린 아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아버지의 믿음이 아들의 병을 고쳤습니다.
바디매오는 자신의 믿음으로 눈을 떴지만 벙어리 귀신들린 아들은 아버지의 믿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문제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기도의 제목이 있습니까? 어떤 문제를 안고 계십니까? 문제가 있으면 해결의 열쇠도 있습니다.
이번 부흥회가 저와 여러분의 삶의 문제를 해결받는 부흥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부흥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렇다면 바디매오처럼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문제의 해결자 되심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부흥회에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믿음으로 부르짖을 때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는 문제해결의 열쇠가 되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