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인상이 중요하다.
웃는 인상이 있는가하면 우는 인상이 있다.
미소 띤 얼굴을 지닌 사람은 복이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성도들을 영접하면서 기분 좋은 소리를 들었다.
어떤 집사님이, ‘목사님은 늘 웃으시니 좋다’고 하셨다.
잘 몰랐는데, 내가 잘 웃는 모양이다.
칭찬을 들었으니, 앞으로도 계속 웃도록 노력해야지.ㅎㅎ
웃으면서 나도 기분 좋고, 타인도 기쁘게 한다면 일석이조다.
웃는 얼굴을 보면서 기분 좋았던 일이 있다.
며칠 전, 어린아이의 해맑은 미소를 접했을 때다.
집 앞에서 엄마의 손을 잡은 두 세 살 된 사내아이가 나를 보더니 밝게 웃으며 손짓을 했다.
모르는 아이였다.
나와 눈을 마주치고 반갑다는 표시로 손을 흔들며 해맑게 웃고 있었다.
나도 환하게 웃으며 화답해주었다.
실은 퇴근하면서 무표정하게 걷다가 아이의 미소 때문에 웃게 되었다.
모르는 사람을 보고 밝게 웃어주는 아이가 너무 귀여웠다.
엄마가 아이에게 말했다.
‘아저씨께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거야’라며 사랑스런 제스처와 함께.
서로가 기분이 좋아지는 짧은 만남이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넬 수만 있다면, 밝은 사회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을 밝게 만드는 것은 정치가들이 아니다.
권력을 잡겠다고 상대의 약점을 잡고 삿대질을 하며 얼굴을 붉히는 사람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없다.
아이처럼 해맑은 웃음을 먼저 건넬 수 있는 마음의 소유자가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부유한 선진국, 힘 있는 강대국이 되어서가 아니라 해맑은 웃음을 지닌 시민들이 많아질 때 좋은 사회가 된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웃음을 주기 원하신다.
이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