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이다.
함께 운동할수 있는 파트너가 없어 기다리고 있다.
한 사람이 소중하다.
테니스는 혼자 할 수없는 운동이기에 반드시 짝이 있어야 한다.
몇일 계속해서 비가오더니 멤버들의 생활리듬이 깨어졌는지 일어나지 못하나보다.
바람맞은 연인처럼 되고 말았다.
아침부터 처량하게 시작하면 안되는데...
텅빈 테니스코트를 바라보며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새겨본다.
지금까지 더불어 운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다.
10년 넘게 아침마다 웃으면서 땀흘릴 수 있는 동호회 회원들이 있었음에 감사하다.
홀로 있을 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는지!
아무도 없는 썰렁한 테니스장을 바라보며 그동안 함께 했던 한 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귀한지를 깨닫게 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테니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쓴 글이다.
함께 운동할 사람을 기다리면서 썼는데, 이 글을 쓰고 나서 얼마 후에 두 명이 와서 재미있게 운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