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자락이야기에 한 달에 네 개의 글을 올리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번 달은 왜 이리 게을러졌는지?
한 개의 글도 간신히 마지막 날에 올렸다.
마음이 찝찝하여 절반이라도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이 글을 쓴다.
목사가 되어 결혼 주례를 여러 번 하다 보니 교회에서 주례를 했던 젊은 부부를 만나게 된다.
행복하게 잘 사는 부부가 있는가하면 티격태격하며 살고 있는 부부도 있다.
아직은 잘못되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그런 부부가 나올지도 모른다.
워낙 세상의 결혼관이 변해가고 있으니 말이다.
하나님과 여러 증인들 앞에서 혼인서약을 했지만,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부부들이 생겨나고 있다.
결혼 주례를 한 부부들이 행복하게 살면서 교회 출석하는 모습을 보면 둘에게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흐뭇한 기쁨과 보람도 느낀다.
반대로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리를 들을 때면 괜히 주례자가 죄스러운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주례한 부부의 행복까지 책임지며 살아야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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