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큰 물난리가 났다.
게릴라성 폭우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재산피해를 입었다.
자원봉사 갔던 대학생들이 산사태로 유명을 달리하기도 했다.
서울의 강남일대가 물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었다.
아직도 계속 비가 온다.
이런 비는 처음이다.
장마가 끝난 줄 알았는데 늦장마인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가 쏟아진다.
하늘에 구멍이 나서 물을 퍼붓는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지하에 살고 있는 성도들의 가정에 어려움이 있다.
부엌에 물이 들어와 물을 계속 퍼내고 있다는 가정이 있는가하면
산 밑에 사는 가정은 산사태를 염려하여 다른 집에 임시 피신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최근에 산소를 이장하였는데 유실되었다고도 한다.
안타까운 소식들이다.
과학의 발달로 능력을 과신하던 사람들의 코를 낮추려는 하나님의 계획인지 노아의 홍수처럼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린다.
산사태가 집을 덮치고, 강이 범람하고, 도로가 유실되는 자연의 위력 앞에서 인간의 능력은 초라하게만 느껴진다.
교회수련회를 가려던 계획도 변경해야만 했다.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능력 앞에 겸손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주선이 다른 별들을 오가는 시대에 살지만 홍수조차 제어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겸손을 배운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며 멸시조차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자연의 위력 앞에 무기력한 우리의 모습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하나님이 이런 교훈을 주려고 물의 힘을 보여주시는 것은 아닐까?
물론 좋으신 하나님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물난리를 주시지는 않겠지만 이런 일을 통하여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