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5일 동계올림픽 장소가 소치라고 발표되던 날은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렸었다.
특히 유치위 관계자들과 평창군민과 강원도민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더 많이 흘렸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2011년 7월 7일 새벽은 그날과는 다른 눈물을 흘렸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의 성분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눈물이었다.
아쉬움의 눈물이 아니라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었다.
자크로게 IOC위원장이 평창이란 단어를 발표하는 순간 대통령과 토비도슨 선수가 부둥켜 안았고
김연아선수는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건희회장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모든 유치위원들의 눈가에도 똑같은 이슬이 맺혔을 것이다.
발표순간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평창이 결정되는 순간 나도 모르게 함성이 터져 나왔다.
새벽의 환성이었다.
감격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4년전에 흘렸던 평창주민들의 눈물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눈물의 종류를 바꾸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성경에보면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다.
사람들의 고통과 안타까움을 보시고 흘리신 눈물이었다.
인간적인 예수님의 모습이다.
예수님이 기쁘고 감격하셔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성경의 기록은 없지만
아마도 감동적인 장면을 보실 때 눈물을 흘리셨으리라 믿는다.
우리와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시는 주님이시기에 우리민족의 기쁨도 함께 하시는 주님이라 믿는다.
아픔과 상처가 많았던 우리 민족을 위로해주시고 기쁜 일을 많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함께 경쟁했던 프랑스의 안시와 독일의 뮌헨 시민들과 국민들께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