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성경읽기 전통계승

하마사 2011. 6. 2. 20:05

오늘 성경을 일독했다.

일년에 기본적으로 2회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6월 2일에 일독을 완료했으니 목표초과 달성이다.

열심을 내면 3회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목사이기 때문에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하고 읽는 것이 당연하지만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것은 마음먹지 않고는 되지 않는다.

설교할 본문과 관련구절은 많이 읽고 묵상하지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꾸준히 읽어가기란 쉽지 않다.

물론 기본이 부족한 목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을 완독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작년에도 목표를 달성했는데 올해도 절반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기분이 좋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은 영을 살찌게 하는 일이다.

꾸준히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실천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된다.

말씀의 거울로 자기를 비추어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 수 있게 한다.

성품도 다듬어갈 수 있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뜻도 모르고 읽은 부분도 있고 목표한 분량을 채우고자 건성으로 읽고 넘어간 부분도 있다.

목사라고 성경을 다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설교할 수 있는 본문도 한정되기 때문에 평생 설교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이 있다.

결국 그런 부분은 모른채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내일 마태복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할텐데 은혜를 받는 본문이 있는가 하면 졸면서 읽기도 하고 잘 모르면서 읽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읽어나가야 한다.

한 구절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꾸준히 읽어야 한다.

어릴 때 할머니가 성경을 읽다가 은혜받았던 말씀을 들려주시던 기억이 새롭다.

성경을 완독하셨다며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에 생생하다.

돋보기를 끼시고 성경을 열심히 읽으시던 할머니를 본받아 아버님도 성경을 많이 읽으셨다.

아버님은 새벽기도 다녀오신 후에 신약성경을 읽기 시작하여 하루에 완독하신 적도 여러번 있으셨다.

아빠의 성경읽는 모습을 사랑하는 자녀들의 마음속에 남겨주고 싶다.

성경읽는 집안의 아름다운 전통을 삼남매인 현일, 승일, 지은이도 잘 이어갔으면 하는 소원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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