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자신을 찾게 만들라"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도 청년 시절에는 파리에서 무명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그림을 그렸지만, 화랑에서는 유명한 화가의 작품만을 찾을 뿐 그의 그림은 거들떠 보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피카소는 점점 지쳐갔다. 이제 그의 수중에 남은 돈은 은화 열다섯개 뿐이었다. 그의 앞에는 단 두 가지 선택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하나는 그 돈을 모두 써버리고 파리를 떠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피카소는 이 가운데 그 어떤 선택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기로 결심했다. 그는 대학생 몇 명을 고용해 그들에게 매일 파리 시내의 화랑들을 돌아다니며 화랑 주인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도록 했다.
"피카소의 그림은 있습니까?"
"어디에 가야 피카소의 그림을 살 수 있습니까?"
"피카소가 파리에 왔습니까?"
그렇게 한 달이 지나자 파리 시내의 모든 화랑 주인이 피카소라는 화가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피카소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많은데 반해 화랑에서는 도무지 그의 그림을 구할 수가 없었다. 이제 화랑 주인들은 피카소가 하루 빨리 파리로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얼마 후 피카소가 드디어 파리에 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바로 화랑 주인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피카소를 만난 화랑 주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앞 다투어 그의 그림을 사려고 했고, 피카소는 순식간에 자신의 그림을 모두 팔 수 있었다. 그리하여 화랑마다 작품들이 전시되니 그의 이름이 유명해진 것은 물론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지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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