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사람이 실수로 인해 명예를 잃는 일이 종종 있다.
잘 나갈 때 더 조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리가 높아지면 교만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로 부터 청탁을 받거나 자기 힘을 과시하려 한다.
정권에서 실세로 행사하던 사람들도 뇌물이나 다른 부정을 저질러 쇠고랑을 차기도 한다.
많은 경우 교만이 원인이다.
성경에 나오는 사단도 처음에는 천사장이었는데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다가 하늘에서 쫓겨나 공중권세를 잡은 사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교만은 자기존재를 키우는 대신에 하나님을 작게 만드는 오류를 범하게 만든다.
이런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이 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도 겸손할 때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지만 교만이 싹트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자 버림받았다.
어제 새신자부에서 친교행사로 교사들과 윷놀이를 했다.
6명씩 팀을 나누어 윷놀이를 하는 중에 내가 연속으로 윷을 세 번이나 쳤다.
우리 팀원들이 너무 신나서 좋아하기에 흥분되어 네 번째 윷을 던졌는데 그만 낙판되고 말았다.
낙판되면 무효라는 규칙을 정했기에 그동안 세 번이나 윷이 나온 것도 함께 무효가 되고 말았다.
승리가 눈앞이었는데 패하고 말았다.
네 번째 윷을 조심해서 던졌다면 낙판되지 않았을 것이고 승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친선게임이니 더 재미있기는 했지만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잘 나갈 때 조심해야한다.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살다보면 세 번이나 연속하여 윷이 나오듯이 잘 나갈 때가 있을 것이다.
그 다음 네 번째 던질 때 낙판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모두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잘 살고도 마무리 윷을 잘못 던져 전부 무효로 만들어버리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잘 나갈 때 조심하여 윷을 던져야하듯이 끝까지 겸손히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