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가축 전염병으로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들은 사육하던 소와 돼지를 살처분해야 하는 현실앞에 가슴이 메어진다.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위해 담당 공무원들은 노심초사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은 방역작업에 만전을 기하며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왜 이런 가축 전염병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는 것일까?
동남아를 여행하고 온 어떤 사람에 의해서 발병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을까?
나라 재정에도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걱정이 있을 것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된 현실이다.
전염병이 발병했을 당시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담당자들이 최선을 다했겠지만 초기 대응에 실패했기에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말았다.
이렇듯 전염병은 무섭고 전염의 속도가 빠르다.
성경에도 전염병이 등장한다.
다윗이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인구조사를 하여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세 가지 재앙
즉 7년 동안의 흉년, 3개월 동안 대적에게 쫓겨 도망다니는 일, 3일동안 온역(전염병)이 도는 일 중에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말씀하신다. 다윗은 온역을 선택하여 3일만에 7만명의 백성들이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게 되는 끔찍한 일을 당했다.
전염병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성경의 내용이다.
죄도 전염성이 있다.
죄는 무섭게 번져나간다.
몇 년전에 바다이야기라는 도박장이 온나라를 어수선하게 만든 적이 있다.
쉽게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여 국민들을 도박중독에 빠뜨릴 뻔한 엄청난 일이었다.
죄는 이처럼 전염병처럼 쉽게 번져 건강한 사람들마저 썩게 만들어버린다.
그러므로 사소한 죄가 마음에 들어올 때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죄는 멀리서 부터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멀리 있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 눈 앞에 와서 유혹하고 결국 죄의 노예로 만들어버린다.
구제역 전염병이 가축에게 왔을 때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한다.
죄가 멀리서 가까이 다가오듯이 하나님의 심판도 우리와 멀리 있는 것에서 부터 가까이 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점검하고 회개하여 재앙을 물리치는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있을 때 모세가 애굽왕에게 백성들의 해방을 요구하며 10가지 재앙을 내린 기록을 보면 피재앙으로 시작하여 개구리, 이, 파리, 메뚜기 등과 같은 생물이나 악질, 독종 등과 같은 질병, 우박이나 흑암과 같은 자연재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굽 전역의 장자의 죽음으로 이르는 무서운 재앙으로 확산되어 갔다.
바로가 회개하지 않고 계속 고집을 부릴 때 마침내 애굽 백성의 장자들이 죽는 재앙을 맞이하게 되었다.
구제역이라는 전염병이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다른 재앙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서 우리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갱신운동이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