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가장 값진 선물

하마사 2010. 12. 10. 16:53

성탄이 다가오면서 카드와 선물을 주고 받을 일이 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카드 대신에 문자나 메일을 통해 간단히 선물을 주고 받는 추세이다.

아내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 잊고 지냈던 선물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10년이 지난 이야기이다.

섬기던 교회에서 사임을 하고 다른 교회로 목회지를 옮기게 되었을 때이다.

이사하는 날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갔던 아내가 네 개의 도시락을 들고 들어왔다.

식구 숫자대로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어른들과 아이들 반찬을 다르게 하여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이었다.

도시락 안에는 작은 편지도 들어있었다.

은행에 다니는 청년자매였다.

본인이 새벽에 일어나 직접 도시락을 장만하였고 출근하면서 문 앞에 두고 간다는 내용이었다.

그 도시락을 받아들고 아내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했었다.

이사준비로 아침을 먹지 못할까 걱정하며 도시락을 싸준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지만 마음속 깊이 깊이 김윤*자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선물을 생각할 때마다 평생 잊지못할 감동적인 선물이다.

성탄이 다가온다.

우리 가정에 잊지못할 감동을 주었던 도시락 선물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귀하고 감동적인 선물이 무엇일까?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신 성탄이다.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세상에 가장 값진 선물이다.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주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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