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구원의 은혜

하마사 2010. 7. 24. 20:46

구원이란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물에 빠져 죽어가던 사람이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나는 것과 같이

지옥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 천국갈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우리는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 죄의 구덩이 속에서 헤매다가 죽어서는 영원한 지옥의 고통속에 살아야하지만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가운데서 구원받아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구원은 나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기에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기독교를 은혜의 종교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원을 위한 인간의 노력은 단 1%도 개입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원의 문제는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다.

일생동안 신앙생활을 잘하다가 임종직전에 예수님을 부인하고 죽는 안타까운 죽음도 있다.

반면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우편의 강도처럼 생의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믿어 천국으로 인도되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이 구원은 임종을 맞이할 때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물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기에 지금 당장 죽어도 천국갈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그러나 본인이 확신한다 할지라도 구원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이다.

어떤 여집사님이 시부님의 구원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셨다.

시골에 사시다가 폐렴으로 보훈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병원에 계시는 동안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시댁을 방문할 때마다 교회출석을 권면했지만 완고하셔서 끝까지 믿음생활을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에 집사님은 시부님의 마음이 움직이도록 기도부탁을 하셨고 변화가 보이면 병원에 심방해줄 것을 요청하셨다.

얼마후에 집사님으로부터 심방을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병원에 가서 82세 되신 어르신을 만났는데 깨끗하고 단아하면서도 완고해보이셨다.

목사임을 소개하고 옆에서 간병하시는 가족들과 대화를 나눈 후에 성경을 읽고 복음을 제시했다.

걱정과는 달리 뜻밖에도 순순히 복음을 수용하시고 예수님을 영접하셨다.

옆에 계시던 집사님 부부는 놀라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쉽게 마음문을 여실 줄은 몰랐다는 눈치였다.

그 후에 몇번 더 병원심방을 하면서 병세가 악화될 때 구원의 확신에 대한 질문을 드렸다.

언젠가 우리는 죽게 되는데 죽은 후에 천국갈 수 있습니까? 라고 질문했더니 '예'라고 분명하게 대답하셨다.

몇 일 후에 그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으로 가셨고 기독교 예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장례를 집례하면서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그분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에 이르렀다.

구원을 위해 하신 것은 병상에서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신 것이 전부였다.

평생 복음에 대해 부정적이셨던 어른이 죽음을 앞두고 구원받는 모습을 보면서 택하신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믿지 않던 집사님의 시모님도 장례이후에 교회에 출석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시부님의 장례를 치른 후에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시며 감격해하시는 여집사님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겨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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