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레 13:45-46
찬송: 214장
제목: 죄의 심각성
목표: 문둥병을 통해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믿음으로 극복하게 한다.
본문은 문둥병에 관한 정결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문둥병은 오늘날 한센씨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천형이라고 하여 죄를 지은 사람이 천벌을 받아 생긴 병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모세가 구스여자를 아내로 취했을 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자 하나님이 미리암에게 문둥병을 발하게 하여 7일 동안 진 밖으로 쫓겨난 일이 있었습니다.(민 12장)
문둥병을 통해 죄의 심각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 고통(45)
45절, “문둥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입술을 가리우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문둥병환자가 취해야 할 규례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극도의 슬픔과 애도를 표하던 히브리인들의 관습적 행위였습니다. 옷을 찢는 것은 찢어질 정도로 가슴이 아픈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풀어 헤치는 것은 극도의 슬픔에 거의 정신을 차릴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윗입술을 가리는 것 역시도 애도와 부끄러움의 표현입니다.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치는 것은 자신의 더러움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변에 정결한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는데 이는 문둥병자와 접한 자 역시 부정한 자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문둥병자는 극도의 슬픔과 고통을 감수하며 살았듯이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지으면 여러 가지 마음의 고통이 찾아옵니다. 물론 양심에 화인 맞은 사람은 그런 고통조차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마귀의 자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죄를 지으면 고통이 찾아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와가 죄를 지었을 때 해산의 고통이 찾아왔고 아담에게는 땀을 흘리며 수고해야 하는 고통이 찾아왔던 것입니다.
2. 소외(46상)
46절,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밖에 살지니라.”
인간에게 있어 최고의 고통은 외로움입니다. 자기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할 때 생명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학교에서 왕따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당하는 사람에게 큰 고통과 절망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성경인물 중에 외로움을 경험한 대표적인 사람이 욥입니다.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할 뿐만 아니라 동방사람 중에 가장 큰 자였던 욥이 하루아침에 자신의 재산과 자녀들까지 모두 잃었으며 몸에는 악창이 생겨 고통을 당할 때 아내마저 저주했습니다. 친구들은 찾아와 위로보다는 비판만 했습니다. 얼마나 외롭고 소외감을 느꼈겠습니까?
문둥병에 걸리면 혼자 살아야 했습니다. 물론 전염성도 문제가 되었지만 부정한 사람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는 진에서 쫓겨나 진밖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옆에 갈 수도 없었습니다.
죄는 이처럼 사람을 소외시킵니다. 오늘날도 흉악한 죄를 지은 사람은 사회에서 격리시켜 감옥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중죄인은 독방으로 보냅니다. 철저히 소외시켜 고통을 더하게 하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고 소외시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게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질수록 마귀와 가까워지게 됩니다. 마귀의 종이 되어 마귀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점점 더 죄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3. 전염(46)
46절,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밖에 살지니라.”
문둥병의 무서움은 한번 전염되시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오염시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문둥병의 징조가 있는 의복이나 가죽 등은 불사르고 문둥병 환자는 진 밖에서 혼자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문둥병의 전염성은 죄의 속성과 비슷합니다. 죄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전체를 오염시키고 모든 사람을 병들게 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백성과 함께 하던 무리들의 불평은 온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께 범죄 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이방인을 완전히 몰아내지 않았기 때문에 죄에 물들어 이방신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귤이나 사과와 같은 과일상자에 썩은 과일이 한 개 들어있으면 얼마가지 않아 상자 안에 있는 모든 과일이 썩듯이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의 작은 죄라고 하찮게 보면 결국 그 죄로 인해 공동체 전체가 부패하게 되고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죄의 전염성은 문둥병처럼 무섭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센시병이 육체를 썩게 만들듯이 죄는 우리의 영혼을 부패하게 만들어 영적 고통을 주고 하나님으로부터 소외시키며 악을 전염시키는 심각한 병입니다.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이기고 의인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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