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 승일이가 10일간 인도로 단기선교를 떠났다.
내일이면 귀국할텐데 무척이나 오랫동안 떨어져있다는 느낌이다.
내키지않는 것을 떠밀다시피 하여 교육을 받게하고 인도로 떠나보냈는데
처음에는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돌이켜보면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이지만
인도에 있는 고아원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과 함께 놀아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인데
새로운 문화에 접하면서 선교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없애줄 수 있는 기회로 생각되어 보냈다.
인도에서 함께 지내다가 먼저 귀국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승일이가 잘 적응하고 있으며 고아원의 아이들과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안심이 되었다.
외국의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단기선교팀에 따라보냈다.
잘 감당하고 있다니 아들이 대견하다.
이번 기회에 가정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고마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큰 아들은 이번에 함께 동행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이번 여름에 꼭 선교를 다녀올 수 있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일찍 깨달을수록
삶을 더욱 아름답고 보람있게 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든지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감사하며 즐겁게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내일 승일이가 귀국하면 맛있는 것을 먹이려고 계획중이다.
인도에서 먹는 것이 부실하여 고기를 먹고 싶어한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고 감사한다.
아이들의 장래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리라 믿으며 작은 것부터 내려놓는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