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그리스도인의 행동강령

하마사 2010. 1. 14. 19:46

본문: 유 1:17-23

제목: 그리스도인의 행동강령

목표: 종말론적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게한다.

 

 

이번 주 월요일에 손순덕권사님의 장례를 마쳤습니다. 7남매의 자녀를 두시고 90세를 사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교회가 세워질 때 함께 하셨던 창립멤버로 일생동안 교회와 함께 하신 권사님이십니다. 작년 7월말에 심방을 갔을 때 얼마 후 안산에 계시는 큰 아드님 집으로 가시면 앞으로 못 올지도 몰라 하시고 가셨는데 말씀대로 그곳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권사님은 천국가실 것을 준비하신 듯합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늘 천국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말세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행동강령과 같습니다.

 

1. 믿음의 성숙을 이루는 것입니다.(20-21).

우리가 성도 된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피라는 고귀한 값을 지불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엄청난 값이 지불된 것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소중한 존재라는 증거입니다. 이런 값진 존재로 거듭났으면 장성한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성숙해져 가야 합니다.

 

믿음의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는

1) 믿음위에 자기를 건축해야 합니다(20 상).

20절 상반절,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초이듯 신앙의 기초공사가 중요합니다. 거룩한 믿음이 기초가 될 때 흔들리지 않고 높은 신앙의 건축물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층빌딩은 두바이에 있는 "부루즈 칼리파"라는 건물로 높이가 약 820미터라고 합니다. 이렇게 높고 큰 빌딩을 지으려면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반석 위에 집을 지으면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마7:24). 거룩한 믿음은 반석과도 같기에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이 없다는 뜻입니다. 거룩한 믿음이란 사도들이 전해준 말씀(17)을 기초로한 믿음이고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3)를 기초로 한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말씀과도 통하는 내용입니다. 거룩한 믿음은 말씀을 기초한 믿음입니다.

 

2)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20 하).

20절 하반절, “성령으로 기도하며”

 

성도는 항상 성령 안에서 모든 일을 행하되 특히 기도할 때에는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도 엡 6:18에서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라고 했는데 롬 8:26-27에서는 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도 성령의 생각을 아시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기도할 때 응답 받는 기도를 할 수가 있습니다. 기도할 때 믿음의 성숙도 이룰 수 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3) 자기를 지켜야 합니다(21 상).

21절 상반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말세가 될수록 자기를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이단과 사단의 유혹으로 인하여 넘어질 환경이 많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음란과 부도덕의 문화, 물질의 유혹, 안락함과 쾌락의 유혹 등 자신을 지켜가기가 점점 힘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은 넘어지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깊고 넓은 사랑을 안다면 사도 바울처럼 세상적인 영광과 이력을 배설물처럼 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은혜가 덧입어지는 것입니다.

 

4) 예수님의 긍휼을 기다려야 합니다(21 하).

21절 하반절,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믿음의 성숙을 이루는 네 번째 비결은 소망하는 생활입니다. 영생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완성되고 실현됩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주의 긍휼을 소망하는 성도는 인내하며 믿음의 성숙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소망 즉 기다림이 없는 사람입니다. 물론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지만 내일에 대한 소망이 있을 때 현실의 어려움과 고난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망이 없는 사람은 절망하며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영생의 날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사람은 달콤하고 짧은 세상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한동안 베스트셀러였던 ‘마시멜로 이야기’의 내용입니다. 마시멜로란 부활절이면 주던 과자로 토스트에 넣으면 맛있습니다. 3-4살된 아이들에게 이것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15분을 기다렸다 먹으면 두개를 주고, 못 기다리고 당장 먹어치우는 아이에겐 하나를 주었는데 14년 후 이들을 조사해본 결과 마시멜로의 유혹을 이겨낸 사람은 성공해서 특별한 내일을 보장 받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달콤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고이긴 어린이가 후에 성공했듯이 천국의 영원한 기쁨과 안식을 기대하며 소망가운데 주님의 긍휼을 기다리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를 이단에 내어주거나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말씀을 기초한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고 성령으로 기도하며 주의 재림의 날을 소망가운데 기다리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세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행동강령 두 번째는

 

2.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22-23).

22-23절,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이라도 싫어하여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믿음의 성숙을 이루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첫 번째 행동강령이라면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을 얻게 하는 것이 두 번째 행동강령입니다. 본문 22-23절의 내용은 대상이 이단에게 미혹되어 넘어간 자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멸망 받게 된 모든 사람이라는 해석도 할 수 있는데 포괄적으로 모든 불신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시기전에 하신 말씀들을 보면 (마 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으며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라미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명령은 우리 모두에게 부여하신 사명입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1)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22).

22절,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의심하는 자들의 범위는 넓습니다. 불신자들만을 가리키지 않고 교회 안에도 의심하는 자들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마28:16-17에 “열한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의 명하시던 대로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오히려 의심하는 자도 있더라”고 했습니다. 의심은 교회 밖의 사람만이 아니라 교회 안의 사람도 해당됩니다.

언젠가 세례문답을 하는데 오래 동안 주일 낮예배와 저녁예배도 열심히 나오는 분인데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설명을 해주어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꾸만 의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비단 그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신하고 있습니까?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까? 의심이 든다면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심하는 분들에 대하여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확신을 갖게 해주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밖에 있는 자들 중 의심하는 자들에 대하여도 힘써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주께로 인도해야 합니다.

 

2) 건져내야 합니다(23 상).

23절 상반절,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하라.”

 

불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현재 겪고 있는 불행한 상태이고 둘째는 장차 들어갈 영원한 불못인 지옥을 가리킵니다. 이런 불행한 처지에서 저들을 구원할 사명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현실적인 불행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건져내야 합니다. 경제적인 고난, 질병의 고난 등, 여러 가지 환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외면하는 것은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행 3장의 사건은 우리의 사명이 무엇임을 깨우쳐 줍니다.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40세된 앉은뱅이는 베드로와 요한에게서 물질을 구했으나 베드로는 복음을 전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고 했습니다.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모든 불행을 물리치게 하는 유일한 힘입니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먼저 복음을 전하여 현실적인 불행에서 그들을 건져내야 합니다.

둘째로 지옥에 가지 않도록 건져내야 합니다. 곧 영혼을 구원해야 합니다. 영혼 구원도 오직 복음을 통해서만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여 금세와 내세의 불행에서 저들을 구원하는 성도들이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3)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23).

23절 하반절,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이라도 싫어하여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완전히 타락한 자들, 혐오감이 생기고 다가가기 싫고 두려운 자들도 긍휼히 여기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복음은 보통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극도로 흉악한 자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살인강도나 중형을 받은 자들처럼 포학하고 접근이 어려운자들은 아예 소망이 없는 것으로 여기고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잘못입니다. 예수님 좌우편에 달린 강도들 중 한편 강도가 구원 얻은 사실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됩니다. 모든 사람이 복음을 필요로 합니다. 정도가 어떠하든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들 모두에게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고 하셨으며 전도하여 제자로 삼고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말세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행동강령은 믿음의 성숙을 이루고 이웃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것임을 알고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 >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자기소개  (0) 2010.02.01
야곱의 행렬  (0) 2010.01.20
세 부류 인생  (0) 2010.01.13
어떻게 살까  (0) 2010.01.09
벧엘의 축복  (0) 2010.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