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 40:1-23(20-23)
찬송: 448장, 341장
제목: 세 부류 인생
목표: 감옥에 있던 세 사람을 통해 복된 인생을 꿈꾸며 살게한다.
오늘 본문은 요셉이 갇혀있는 감옥안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 사람이 등장하는데 요셉과 술맡은 관원장과 떡굽는 관원장입니다. 감옥 안에서 그려지는 세 부류의 인생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오르막 인생(21)-술 맡은 관원장
21절,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술 맡은 관원장은 바로에게 어떤 잘못을 하여 감옥에 들어왔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요셉이 갇힌 감옥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는 영문도 모르고 감옥에 들어왔다가 요셉을 알고 2년 후 바로가 꿈을 꾸었을 때 요셉을 추천할 사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왕의 총애를 받으며 왕궁에서 생활하는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왕의 미움을 사서 감옥에 오게 되었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겠습니까? 관직을 박탈당하고 감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복직하는 것이 최대의 소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중에 꿈을 꾸었는데 무슨 꿈인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요셉이 그 꿈을 묻자 이야기합니다.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나오고 싹이 나고 꽃이 피더니 포도송이가 익어 자기가 바로의 잔에 포도즙을 짜서 드렸다는 꿈이었습니다. 요셉은 그 꿈을 듣고 3일 안에 이전에 하던 대로 술맡은 관원장으로 복직할 것이라고 해석해주면서 “당신이 득의하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이 집에서 나를 건져내소서.”라고 부탁을 합니다. 3일 후에 요셉의 해석대로 그는 관직에 복귀하여 바로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요셉을 잊고 말았습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 열심히 살았지만 주변사람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오르막 인생은 언제나 위를 바라보고 살기 때문에 아래에 있을 때를 잊기 쉽습니다. 잘되고 출세하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손길들을 잊어버립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 목사님들, 믿음의 동역자들과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르막을 오를 때는 언제나 낮은 곳에서 시작했음을 알아야 하고 또한 오르막이 있으면 언젠가는 내리막도 있음을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2. 내리막 인생(22)- 떡 굽는 관원장
22절, “떡 굽는 관원장은 매여 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떡 굽는 관원장은 출세하여 왕궁에서 왕의 떡을 굽는 관원장까지 되었습니다. 바로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바로를 해칠 유해물이 들어가는 여부를 확인, 감독하는 감독관으로 바로가 총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는 몰라도 그가 요셉이 갇힌 감옥에 들어와 꿈을 꾸고 근심하고 있을 때 요셉은 꿈의 해석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하며 말해보라고 합니다. 흰 떡 세광주리가 머리에 있고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구은 식물이 있었는데 공중의 새들이 그 음식을 먹는 꿈이었습니다. 꿈 이야기를 듣고 요셉은 3일 안에 죽어서 새들이 당신의 시체를 먹게 될 것이라고 해석해줍니다. 요셉의 말대로 3일 후 바로의 생일날에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바로의 총애를 받아 왕궁에서 높은 관직에까지 올랐지만 처형이라는 막다른 내리막길로 치닫고 말았습니다. 올라갔을 때 더욱 조심하고 겸손했어야 했습니다. 총애를 받던 사람이 죽음으로 내몰릴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에도 내리막 인생을 산 사람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지만 나중에는 버림을 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사울왕이 그렇습니다. 가룟유다가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이스라엘의 초대왕이 되었지만 후에는 버림을 당하여 왕 세우신 것을 후회하실 정도로 하나님을 실망시킨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룟유다는 12제자 중에 회계업무를 맡을 정도로 예수님의 신임을 받았지만 결국 예수님을 팔아 십자가에 죽게 만드는 최악의 내리막 인생을 살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저버리고 내리막을 내려가고 있는 분은 없습니까? 내리막길이 위험한 길입니다. 힘들더라도 믿음의 오르막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올라가면 주님이 힘주시고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3. 임마누엘 인생(23)- 요셉
23절,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지 않고 잊었더라.”
요셉의 인생은 임마누엘 인생 즉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인생이란 뜻입니다. 범죄하지 않으려다 오히려 모함에 의해 억울하게 수감된 요셉은 감옥에서도 전옥에게 인정을 받아 옥중 죄수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요셉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 종의 신분으로 있었던 보디발의 집이든 죄수의 신분으로 있었던 감옥이든지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하였습니다. 형들이 구덩이에 던졌을 때도, 미디안 장사꾼에게 팔려갈 때도, 보디발의 집에서도, 감옥에서도 하나님은 함께 하셨습니다.
특히 감옥에 있을 때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주면서 그가 복직되면 자기를 생각하고 옥에서 건져달라고 부탁했지만 술 맡은 관원장은 감옥에서 나간 후 2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습니다. 왕궁에 복직한 관원장에게 이제 히브리노예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을 잊지 않고 함께 하셨습니다. 세상의 높은 관원이 기억하지 않고 잊어도 하나님은 끝까지 함께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임마누엘 인생이 복된 것은 끝은 반드시 선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과정은 구덩이에 빠지고 노예로 팔려 종살이를 하고 옥에 갇혀 죄수의 신분으로 산다할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임마누엘 인생은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실패처럼 보여도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오르막 인생을 살았던 술 맡은 관원장은 과거의 그 자리로 복직하였지만 임마누엘 인생을 살았던 요셉은 보디발의 가정총무로 복직한 것이 아니라 애굽의 총리로 완전히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지금의 내가 처한 자리와 상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요셉처럼 임마누엘 인생을 살기만 하면 그곳이 어디이든 하나님이 최상의 조건으로 변화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르막 인생입니까? 아니면 내리막 인생입니까? 지금의 자리가 오르막 이든 내리막이든 요셉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인생을 살고 계시다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오르막 인생을 살고 계시다면 은혜를 기억할 뿐 아니라 내리막이 있음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내리막 인생을 살고 계시다면 회개하고 소망을 가지고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힘주시고 능력주시리라 믿습니다. 요셉처럼 언제 어디서든 임마누엘 인생의 주인공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